(서울=미래일보) 김경선 기자 = 본투글로벌센터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해외진출 지원사업 신청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혁신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목표 지역 특화형 접수가 3월 31일 마감된다. 신청 접수는 본투글로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본투글로벌센터는 해외진출 준비 유무에 따라 △목표 지역 특화형 기업(50개) △해외진출 성장형 기업(30개) △조인트벤처 기술매칭형 기업(상,하반기 총 30개)으로 나눠 총 110개 기업을 선발한다.
올해 본투글로벌센터는 글로벌 진출에 특화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면에 내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며 자칫 주춤해질 수 있는 기업을 앞으로 끌어내 글로벌 진출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다.
먼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글로벌 진출에 바탕이 되는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홍보(PR) 등의 경영 컨설팅을 기본 제공한다.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등을 통한 내부 컨설팅과 함께 해외 거점에 있는 80여개 글로벌 컨설팅 전문 기관의 외부 컨설팅을 지원한다.
글로벌 대기업과 국제기구 혁신 기술 수요처와의 기술 검증(PoC)을 위한 수요 연계형 파트너십 프로그램 혜택은 물론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해외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기술 수요 기업과 사업 제휴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및 각종 세미나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안에 있는 사무공간에 입주하는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해외진출 준비 단계별 특화 프로그램도 있다. 제품,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한 목표 지역 특화형 기업에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현지 시장 수요를 파악해 제품을 검증받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PMF(Product-Market-Fit)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제품, 서비스 출시 전인 해외진출 성장형 기업에는 타깃 시장별 코디네이터를 배정해 기업별 고객 분석과 해외진출 계획 수립, 전문가 멘토링 등 액셀러레이션 참여 혜택을 주는 6개월 집중 성장 Boot-X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외진출 성장형 기업은 4월 1일부터 2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본투글로벌센터는 올해 발표된 경제정책 방향에 맞춰 국내외 스타트업 간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계획도 내비쳤다.
DNA 융합 제품 서비스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해외 기업 간 기술 매칭을 통한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돕고, 공동 연구,개발(R&D), 실증, 시장 진출에 필요한 부분을 전방위 지원한다.
해외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와 힘을 모아 딥테크 분야 국내 혁신 솔루션을 현지에 공급하고, 후보 발굴부터 실사 조정까지 종합 관리를 통한 글로벌 조인트 벤처 설립을 완성하겠다는 취지다.
본투글로벌센터는 현재 주요 다자 개발은행 및 국제기구들과 연계해 미국, 유럽, 중동, 중남미 지역 스타트업 육성 기관과 온라인 교류 행사를 마련하고 글로벌 합작법인 설립 후보 기업 발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인트 벤처 기술매칭형 기업은 4월 12일까지 접수를 한다. 해당 사업은 위의 목표 지역 특화형, 해외진출 성장형 사업과 중복으로 신청할 수 있다.
본투글로벌센터는 글로벌 사업화 육성 전문 기관으로, 매년 기술력과 사업력을 갖춘 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3년 9월 개소 이후 2020년 12월까지 해외진출 지원사업으로 1만3549건의 컨설팅을 지원했다. 해외 법인 설립은 85건, 해외 사업계약 및 제휴는 596건,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은 890건의 성과를 냈다. 투자유치 연계 금액은 9249억에 이른다.
본투글로벌센터장은 "현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더 풍부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배치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며 "무엇보다 올해는 일방향 수출형 해외진출 모델이 아닌 양방향 협력형 글로벌 동반 진출 모델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전 세계 혁신 기업과 합작 협력을 이끌어 나가는 데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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