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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전국여성지방네트워크, 성희롱 발언 달서구의회 A의원 '사퇴 및 제명 촉구' 성명서 발표

"재발 방지 밎 성인지 감수성 부족 의원 구민의 대표 자격 없어"

(대구=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지난 2008년 5월, 창립돼 현재 1,060여 명의 전국 기초, 광역의회 현역 여성의원들이 활동하는 전국의 여성지방의원 연대체인 전국여성지방의네트워크(공동대표 이영숙, 홍진옥, 설혜영, 이하 전여네)가 지난 23일 대구달서구의회 성희롱 및 여성비하발언을 일삼은 국민의힘 A의원과 이를 무마하려고 한 더불어민주당 B의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11월 11일 대구MBC방송, 매일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각 지역 언론사 보도에 의하면 국민의힘 소속 달서구의회 구의원이 수차례에 걸쳐 성적 비하발언과 원색적이고, 모욕적인 성희롱 발언을 의회 출입 여성C기자와 여성 의원들에게도 일삼았고 이를 문제시하자 A의원은 잘못을 인정 하기보다는 '친분관계에서 일어난 일상적 농담이었고, 비유를 했을 뿐직접적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는 괴변만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와 함께 더욱 분노를 일으키는 것은 동료 B의원의 행태이다. 언론보도 내용을 보고도 늦은 밤에 C기자에게 전화를 해서 본인이 의회를 대표해서 전화한다며 '저를 봐서라도 이번 사건을 좀 덮어 달라', '의장은 초선이다 보니 말하기가 거북할 수 있다'며 이번일을 무마 하려고 회유 했다고 한다. C기자는 이러한 B의원의 행태로 2차 가해를 당했다며 여성의원들에게 호소 했다.

전여네는 성명에서 "달서구의회 두 의원들의 행태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뿌리째 뒤흔든 초유의 사건이기에 이러한 사태에 대해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대처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설혜영 전여네 공동대표(서울 용산구의회, 정의당)는 "A의원과 달서구의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원칙없는 대응이 이뤄진다면 행동에 나설 것을 천명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여성지방의원 네트워크는 정당과 지역을 초월한 전국의 광역, 기초의회 여성 지방의원으로 구성된 연대체로 성평등정치와 생활정치를 모토로 2008년부터 활동 해오고 있는 단체이다.

■ 다음은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성명서 전문이다.

차마 입에도 담지 못 할 만큼 참담하다. 국민과 구민을 모독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지방자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대구 달서구의회는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지난 11월 11일 대구MBC방송, 매일신문 등 언론보도에 의하면, 국민의힘 소속 달서구의회 구의원이 수차레에 걸쳐 성적 비하 발언과 원색적이고 모욕적인 성희롱 발언을 의회 출입 여성 C기자와 여성 의원들 에게도 일삼았고 이를 문제시 하자 A의원은 잘못을 인정 하기보다는 '친분관계(초등학교 선, 후배)에서 일어난 일상적 농담이었고, 비유를 했을 뿐 직접적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는 괴변만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와 함께 더욱 분노를 일으키는 것은 동료B의원의 행태이다. 언론보도 내용을 보고도 늦은 밤에 C기자에게 전화를 해서 본인이 의회를 대표해서 전화 한다며 '저를 봐서라도 사건을 좀 덮어 달라', '의장은 초선이다 보니 말하기가 거북할 수 있다'며 이번 일을 무마하려고 회유 했다고 한다.

C기자는 이러한 B의원의 행태로 2차 가해를 당했다며 여성의원들에게 호소 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단순 성희롱적인 비하발언을 넘어 명백한 성폭력이자 구의원이라는 우월적 행위를 이용한 성희롱이며, 구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여성비하의 비뚤어진 시각을 드러낸 심각한 사건이 아니라고 할 수없다.

이번 일로 인해 달서구의회 A의원과 B의원의 의식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며, 주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는 것을 스스로 증명 한 것이다.

하여 전국여성 지방의원네트워크는 의회 출입 C기자를 상대로 성희롱도 모자라 동료 여성의원들에 대한 비하 막말 발언을 한 A의원을 강력히 규탄하며, 또한 이를 무마 하려한 B의원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대구 달서구의회에 촉구하는 바이다.

첫째, 반인권적인 성희롱 및 여성비하 발언을 일삼은 A의원은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

둘째, 안일한 성인지 감수성으로 이를 용인하고 무마하려한 B의원도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

세째, 달서구의회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강력한 대처와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책임져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는 전국 모든 의회에서 지방의원으로서, 여성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성인지 감수성 부족에 따른의회 의원들의 강력한 성인지 교유과 더불어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2020년 11월 23일
전국여성지방의원 네트워크 회원 일동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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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향기] 홍중기 시인의 '패랭이 꽃은 언덕 위에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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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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