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4.15총선에서 경기도 양주 지역구에서 4선에 성공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사심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제21대 국회 여당 1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리민복이 아닌 당리당략, 갈등해결이 아닌 갈등조장의 정치를 종식시키위해서는 겸손, 실력, 통합이 원내운영의 기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오는 5월 7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정성호 의원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사심없는 무계파 비주류인 정성호가 21대 국회 첫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야말로 180석 거대여당을 만들어준 국민에게 보내는 강력한 변화의 메시지, 쇄신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신과 인맥을 위주로 하는 계파, 심지어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정치는 지양돼야 한다"면서 "2년 뒤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도 당내 다양한 목소리의 통합이 필요하며 민주당 원팀으로 당력을 결집시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 의원은 "상임위 배정과 원내 인사는 선수와 지역 등 관례와 원칙에 따라 각 의원들의 특장을 살려 엄정하게 하겠다"면서 보직 장사를 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는 야당으로부터 인정받는 협상파트너여야 하며 영광은 없고 상처뿐인 궃은 자리다. 폼 잡지 않고 욕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은 협상가야 한다"며 여야 화합의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했다.
정성호 의원은 "총선결과에 대해 세대별 분열과 함께 지역적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국난극복의 전제는 국민화합"이라며 국민 통합의 정치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16년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직 통합과 혁신으로, 2년 뒤 4기 민주정부 탄생을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은 27~28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고, 경선은 다음달 7일 치러진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친문인 김태년, 전해철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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