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 예산안 합의 처리가 어제 밤을 꼬박 새워 전해철 예결위 간사가 노력했지만 아직 완전하게 타결되지 못했고 타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줄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가 받은 느낌은 예산 심사가 조금 혹독하게 표현하면 '예산 심사쇼'에 그쳤다"며 "하루 일정을 벌기 위한 '알리바이' 과정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199개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 철회 결정을 보류한다고 한다"며 "사실상 철회하지 안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 한국당은 ‘예산안 심사가 합의되지 않는다면 나머지 4개의 합의 내용을 포함해서 5개의 합의 과정 전체가 부정되는 것'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불괘감을 드러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합의해 놓고 뒤집기, 번복하기를 손바닥 뒤집듯 한다면 앞으로 여야 간의 협상은 매우 무의미하다"면서 "합의만 했다하면 한국당 의총에서 뒤집히는 이 현실에서 앞으로 어떤 신뢰를 가지고 국회를 운영해 나갈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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