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순옥(57) 시인이 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을 빛낸 2019 대한민국 충효대상'에서 '시문학교류발전공로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및 공직 부문 등에서 봉사, 선행, 효행 등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으로 대한민국 국가발전은 물론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타의 귀감이 되는 사람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오 시인은 이번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부문 '시문학교류발전공로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충남 공주 출신인 오 시인은 종합문예지 월간 국보문학을 통해 시로 등단, 그동안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쳐 오며 한국시낭송예술협회 시낭송가로도 활동하며 시낭송 재능기부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특히 고정적이지는 않지만 장애인시설이나 복지관, 요양원, 양로원, 병원 등 이웃과 접할 수 없는 곳을 선정, 찾아가는 시낭송 봉사로 기쁨을 나누어 왔다.
오 시인은 "시의 저변확대는 물론 마음이 맑고 따뜻해지는 시와 시낭송을 통한 사회 봉사활동은 이웃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동시에 시문학교류를 통해 시인으로서도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며 "특히 지역 양로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시낭송으로 재능기부를 할 때는 부모의 사랑과 효에 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늘 행복했다"고 밝혔다.
오 시인은 이어 "시낭송을 통해 나 자신의 힐링의 시간도 갖고 지역사회에 재능기부도 하게 되니 일석이조"라며 "부끄럽지 않은 시인으로서 중년의 삶을 보내려고 노력해 왔는데 오히려 큰 상을 받는 영광까지 안게 되어 감개무량"이라고 말했다.
오 시인은 끝으로 "앞으로도 좋은 시와 시낭송으로 독거노인 등 소외 계층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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