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토)

  • 구름많음동두천 9.6℃
  • 흐림강릉 13.2℃
  • 구름많음서울 12.4℃
  • 맑음대전 10.3℃
  • 박무대구 8.2℃
  • 구름조금울산 15.1℃
  • 맑음광주 12.0℃
  • 구름조금부산 16.7℃
  • 구름많음고창 10.0℃
  • 구름조금제주 17.3℃
  • 흐림강화 10.2℃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6.5℃
  • 구름조금강진군 9.9℃
  • 구름조금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16.5℃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여야 5당 '하나의 이정표' vs '객으로 전락' 시각차

이해찬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황교안 "北 전술, 美 자국우선주서 심각한 위협 직면할 수 있어"
손학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
정동영 "군사분계선 의미 없는 선으로 만든 역사적인 사건"
이정미 "트럼프.김정은.문재인 모두가 승리자였다"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여야는 지난 6월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전에서의 역사적인 만남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는 입장이었지만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화답이 어우러져 사상 최초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사전합의가 없었음에도 북미 정상이 신속히 회동할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남북미 정상 간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중요한 것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재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어제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의 길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시계는 다시 움직이게 됐다"며 "이제 북미 실무협상을 거쳐서 대화와 협상이 본격화되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향한 불가역적 국면의 발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한반도 평화 조성 국면에 대해서 일단 기쁘게 생각한다. 환영한다"면서 "DMZ, 판문점은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 그리고 갈등과 긴장, 증오와 대립을 상징하는 장소로 드디어 본질 문제, 본질의 현장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정동영 대표는 "드디어 66년 만에 전쟁의 당사자였던 미국 군 통수권자인 미국 국가 원수와 북한의 통수권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D.M.Z, M.D.L 군사분계선을 의미 없는 선으로 만들어 버린 역사적인 사건이었다"면서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북미 핵 협상의 재가동과 맞물려서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현 최고위원도 "판문점 북미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분계선을 열어젖힌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여야를 떠나고 보수 진보를 떠나서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평화와 희망적인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힘을 합해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대담한 제안을 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제안을 과감히 수용한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대화성사를 이뤄내기 위해 분주하게 물밑노력을 전개한 문재인 대통령 모두가 승자였다"고 평가했다.

이정미 대표는 "최근 스티브 비건 특별대표가 싱가포르성명의 동시적 병행적 실천을 다시 제시하고,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를 개시하기 위한 비핵화의 입구로써,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제안했다"면서 "한발씩 양보한 포괄적 목표 설정, 상호신뢰 속의 단계적 실천을 통해 비핵화와 관계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역사적인 북미정상이 전쟁과 분단, 적대의 문턱을 넘나드는 모습과 이어서 남북미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격정적으로 이 모습을 가슴에 새겼을 것"이라며 "분단의 아픔, 전쟁의 공포에서 평화와 화해, 협력으로 성큼 성큼 발걸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힐난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전격적인 만남이 이뤄졌고 사실상의 미북정상회담도 있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진정한 중재자 역할 하려고 한다면 북한 설득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트럼프 언급이 전혀 없었고 또 북한의 직접 피해자인 우리나라 안전에 대해서 형식적인 의지 표명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스스로 안보와 국방을 챙기지 않는다면 북한의 전술과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사이에서 또 다른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평가대로 역사적 회담으로, 이번 판문점 회담으로 통해 다시 시작한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회담장 밖에서 대기해야 했던 현실이 환영할 일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통미봉남의 고착화가 우려된다. 문 대통령이 운전자로 시작해 중재자를 자처하더니 이제 객으로 전락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북핵 문제에 있어서 운전자 촉진자 필요 없다. 대한민국은 당사자,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외교의 현주소를 보는 마음은 쓸쓸하기 그지없었다"며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북미회담이 진행된 53분 간 우리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방에서 기다려야 했다"며 "문 대통령은 ‘오늘 중심은 북미 간의 대화’라며 조연을 자처했지만,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한국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이 배제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결과, 또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정치적인 목적에 따라서 만에 하나라도 북한의 핵무기와 중단거리 미사일을 우리 머리 위에 지고 살게 된다면 그 부담을 어떻게 감당할지 심각히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redkims64@daum.net
배너
(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 및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개최… "141인의 문장이 다시 숨 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김영두)는 11월 7일(금) 오후 4시, 서울 예술가의 집에서 (사)한국문인협회와 (주)김앤정컴퍼니 후원으로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와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그리고 2025년 송년회를 함께 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문학적 잔치를 펼쳤다. <141작가 문장, 필사책>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141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대표 문장을 공유하며, 독자와의 감각적 교류를 시도한 독창적 기획서다. 부제 '개성 있는 소설가 문장 따라쓰기'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문학의 본질을 '읽기에서 쓰기로', 다시 '체험으로' 확장하는 실험의 장이기도 하다. 작가의 언어가 독자의 손끝에서 다시 숨 쉬며, 문학의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문장이 손끝을 통해 다시 태어날 때, 문학은 삶이 된다" 행사는 김성달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소설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영두 소설분과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출판기념회의 기획 의의와 필사책 프로젝트의 사회적 의미를 설명하며 "짧은 문장을 필사하는 동안 독자들은 작가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대화하게 될 것이며, 그 경험은 오래도록 마음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11월 6일(목)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여성의 역량강화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및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성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여성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양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양성평등 콘텐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함께 여성 창업기업의「중소기업 워라벨 포인트제」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컨설팅을 비롯해 △재직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인턴십 연계 지원 등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기업 내 양성평등 가치의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양성평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조직문화가 자리

정치

더보기
종묘 하늘 가리는 초고층 논란… "오세훈 시장, 업자와의 동행 중단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종묘 인근에 추진 중인 세운4구역 초고층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7일 최지효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에 142미터 빌딩을 세우려 한다"며 "역사적 존엄을 업자 이익에 내던지는 행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4구역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종묘의 경관지구에 인접해 있어, '세계유산영향평가(HEIA)'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유산 등재 취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유네스코가 공식 권고한 절차를 외면한 채 일방적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며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종묘는 대한민국 첫 번째 세계유산이자 문화자존의 상징이다. 이를 침해하는 행정은 역사와 시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부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건물을 높여도 그늘이 생기지 않는다'는 단편적 논리로 세계유산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그림자의 유무가 아니라 종묘가 지닌 의례 공간의 축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