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경남 밀양시 초등면에 있는 '토야요(土也窯)'의 송승화(50) 사기장이 제9회 ‘대한민국 올해의 명다기(名茶器) 품평대회'에 출전해 대상과 특선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사)한국차인연합회(회장 박권흠)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제36회 차(茶의) 날 기념 ‘팔도차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송 사기장은 제9회 ‘대한민국 올해의 명다기(名茶器) 품평대회’ 시상식에서 2점의 다완(茶碗)과 1점의 다기(茶器)를 각각 출품해 다완부문에서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 시상금 300만원)과 특선을 수상했으며, 다기부문에서도 특선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는 한국차인연합회가 1981년 5월 25일을 ‘차(茶)의 날’로 제정한 후 제36회째를 맞아 열린 국회 앞 뜰에서 차인들이 팔도차문화축제의 장을 만들어 국민적 차문화 정착을 위해 우수한 차(茶)와 다기(茶器) 작품을 뽑아 격려함은 물론 다채로운 무대 공연을 통해 볼거리와 차(茶)체험 찻자리, 흥겨운 팔도 차(茶)문화 장터를 개장해 축제의 장을 펼치는 행사이다.
송 사기장의 작품이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한국차인연합회 차인들이 선정하여 세우는 ‘대한민국 다기명인(茶器名人)’ 후보로 자동추천돼 오는 8월 전국 차 생활지도자연수회 때 차인들의 투표로 매년 3인씩을 선정해 수여하는 '대한민국 다기 명인' 상패를 받게 된다.
또 수상작품은 행사 후 한국차인연합연합회 상설전시관 전시 및 소장된다.
송승화 사기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훌륭한 사기장들과 함께 좋은 작품들을 많이 감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마음의 평정과 행복해 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데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965년 경남 합천에서 출생한 송승화 사기장은 1992년 도예에 입문, 그동안 2006년 광복 60주년 기념전, 2008년 진주 무현금 초대전, 2009년 통도사 성보박물관 초대전시, 2012년 신세계백화점 갤러리 전시, 2013, 2014, 2015년 일본 동경 도큐호텔 아주르갤러리 초대전, 가르쯔 이찌방 갤러리 초대전, 2003년 경남찻사발 초대전 음뜸상, 2005년 문경 전통찻사발 공모전 대상, 2011년 한국차인연합회 차도구 공모전 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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