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이재정 교육감이 혁신학교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교사들과 함께 경기혁신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경기혁신교육 3.0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일 성남시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혁신학교 네트워크 대표교사 협의회’에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경기도 31개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구리시 인창초등학교, 수원시 선행초등학교에서 열린 협의회에 이어 세 번째다.
본격적인 지역현안 공유에 앞서 ‘스타와 팬클럽’이라는 아이스브레이크 활동을 진행다. 이재정교육감과 전윤경 학교정책과장을 비롯해 담당 장학사들 모두 대표교사들과 함께 참석자들의 이름을 외치며 활동했다.
또한 김홍도의 ‘타작도’에 나타난 인물로 저마다의 혁신학교를 표현하는 시간에 이재정교육감은 “세 사람이 함께 일하고 있는 부분이 우리 혁신교육을 나타내는 것 같다. 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가는 것이 혁신교육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대표교사들은 2019년에 650개로 확대되는 혁신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혁신교육의 동력을 지역에서 찾으려는 혁신교육3.0을 추진하기 위해 학교 안팎으로 혁신 담당교사들의 부담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도교육청의 조직을 개편하고,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 역할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와 혁신학교의 동력을 함께 고민하는 2019년은 다소 어수선한 한 해가 될 수도 있으나, 학교와 교육지원청, 도교육청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협의회가 그 중심에서 계속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혁신교육의 완성을 위해 고등학교에서 혁신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대학입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교사들의 의견을 들은 이 교육감은 “한 학급에서 상위 소수의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을 위한 교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에서 꼭 혁신교육을 해야 한다. 더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미래교육국과 교육과정국이 중심이 되어 학교교육과정을 심도 있게 고민할 것이며, 혁신학교의 문화 확산을 위해서 교육공간, 승진제도, 인사정책, 교원선발과정 등도 함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광주하남의 중학교 대표이며 중1 자녀를 둔 학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교사는 중등학습지 연간 구독권을 판매하는 홈쇼핑에서 ‘자녀들이 자유학년에서 정말 많이 놀았으니 이제 공부를 시작할 때’라고 광고하는 것을 보고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교사로서도, 학부모로서도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교사들은 물론이고 일반 사람들도 이런 잘못된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교육정책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이해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학교현장은 물론이고, 교육에 대한 사회의 다양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네트워크 협의회를 조금 더 자주 갖겠다. 많이 힘들겠지만, 지역에서 혁신교육이 뿌리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력해 주시고, 지역별로 필요한 내용을 제시하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인사로 협의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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