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정정환 기자 = 미얀마 국영TV를 통해 국내 인기드라마 2편이 방송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KOFICE)이 주관하는 ‘한국우수영상물 해외 배급’ 첫 번째 사업으로 미얀마 국영방송 엠아르티브이(MRTV) 통해 ‘천일의 약속’과 ‘신데렐라 언니’ 2편을 방송한다고 2일 밝혔다.
한편 ‘한국우수영상물 해외 배급’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한류 신흥국가들과의 호혜적 쌍방향 문화 교류를 위해 재외공관과의 유기적 공조를 통해 해외 국·관영 방송국 등 유력 매체에 국내 우수 영상물 무상 배급을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번에 미얀마에서 방송되는 2편은 미얀마 민속명절인 4월 ‘틴잔 물 축제’ 기간에 특별 편성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MRTV는 드라마 방영에 앞서 오는 4일 미얀마 양곤 MRTV 사옥에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한국우수영상물 한류개척국가 무상지원사업 기념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첫 사업을 함께하게 된 미얀마는 소득 수준은 낮으나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물론 주요국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국가다.
또한 미얀마에서 하루에 방송되는 한국 프로그램이 10개에 달하고 외산 드라마 중 한국 드라마의 비중이 90%에 이를 정도로 한류 열기 또한 높다.
문체부는 이번 미얀마와의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 세계 한류 신흥국가들과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계약을 협의하고 있는 국가로는 피지와 자메이카, 남아공 주변 국가(레소토, 스와질란드, 보츠와나 등), 키르기스스탄, 방글라데시 등이 있다.
김덕중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사무국장은 “한류 콘텐츠 접근이 어렵거나 우리나라와의 문화 교류가 부족했던 국가에 ‘한국우수영상물 배급’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고취하는 것은 물론, 한류 확산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