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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울 노인 영화제, 노인과 청년이 영화를 매개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서로를 잇자

김문옥 감독의 '메기의 추억' 올해 서울 노인 영화제에서 특별 수상작품으로 상영

(서울=미래일보) 김경선 기자 = "그렇게 갈 것을 아등바등 살았단가? 지나 간 것은 한 줄기 바람인 것이여!"

이는 서울 노인 영화제 특별 수상작  '매기의 추억' 끝 부분에서 할아버지(정인철 배우)의 대사이다.

서울시가 '있다, 잇다' 를 콘셉트로 노인과 청년이 영화를 매개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서로를 잇자는 취지를 담아 제11회 서울 노인 영화제를 개최해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국내외 작품 81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이 81편의 영화 중 그리스, 중국, 일본, 러시아, 스페인, 멕시코 등 해외 영화도 13개국 22편이 역대 최대로 참여해 국제 영화제로 발 돋음 하고 있다.

김문옥 감독의 '메기의 추억'은 올해 서울 노인영화제에서 특별수상작품으로 선정돼 24일과 26일에 대한극장 4관에서 상영됐다.

특히, 지난 26일 오후 5시 대한극장 4관에서 상영된 김문옥 감독의 '메기의 추억'은 매진을 기록해 인기를 끌었고, 상영 후에는 영화 출연진과 관객과의 대화 하는 GV 시간을 가져 내년 1월 정식 개봉을 앞두고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문옥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에서 인사말을 통해 "70대 노인의 입장에서 만들었다"며 "노인이 만든 영화에 노인에 대한 접근성을 갖기 때문에 여러 동년배의 영화감독들에게 뒤에서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오늘 특별 상영한 '매기의 추억' 영화는 명보아트와 허리우드, 시네마 극장에서  내년 1월경에   정식으로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 관객과의 대화 GV 시간에 주인공 역할인 바이올린 연주 할아버지 역의 정인철은 "노인 영화에 확 변장해서 저명하신 김문옥 원로 감독님의 이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치매 할머니 역의 전채련은 "치매 노인 역할을 맡게 돼 여러 요양원을 많이 돌아 다녔다"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사회복지사 역의 최미교는 "이 작품의 김문옥 감독님과 국민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린다"면서 "오늘 여기에 와 주신 관람객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메기의 추억'은 '슬픈 결혼사진'과 '할아버지의 호루라기' 두 작품을 재구성해 김문옥 감독이 각색해서 새롭게 제작한 영화다. 지난 해 제10회 서울노인영화제 대상 수상작품인 '슬픈 결혼사진'(2017년, 각본 이민희/감독 김문옥)과 제1회 서울 구로국제어린이 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할아버지의 호루라기'(2013년, 각본 감독 김문옥)가 그 원작이다.

요즘 100세 시대를 맞이해 가족들 간의 생활상을 그린 영화 '메기의 추억'은 주연에 정인철과 전채련, 아역에 이동욱과 홍해린, 사회복지사 역에 최미교, 고급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 난 개성파 배우 박준철 등이 출연했다.

또한, 원안에 이민희, 각본과 감독에 김문옥, 촬영 감독에 정재승, 음악 강인구, 편집 홍순억과 강희창, 프로듀서 박영호, 제작 시네마 테크 충무로, 제공 스마일픽처스, 배급지원 (주)영화사 조은이 맡았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바이올린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길거리 악사 8순의 노인 마용찬(정인철)과 치매를 앓고 있는 추분례 (전채련)의 황혼 결혼식을 성사시키기 위해 양 측의 초등학생 어린 손녀와 손자가 기지를 발휘해 두 노인의 결혼 계획을 세운다.

치매노인 추분례 할머니의 며느리가 요양원에 보내려는 계획에 둘째 손녀가 이에 반대하며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사회복지사 역할의 중요성을 이 시대에 절실하게 실감나게 하는 웨딩 작전이 눈물과 감동으로 펼쳐지는 훈훈한 인정 드라마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가족영화로 펼쳐진다.

서울 노인 영화제는 고령화 시대 노인의 시선과 일상을 새롭게 조명해 어르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세대통합에 기여하고 공헌하면서 2008년에 시작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노인관련 단편 경쟁 영화제 이다.

yhnews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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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계간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12월 5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계간 <문학에스프리>(발행인·시인 박세희)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주관한 '제3회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및 송년 문학의 밤'이 각계 문인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대 시인(문학에스프리 작가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학과 예술의 깊은 교류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어떤 고민을 거듭했고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달리, 행사장은 오랜 창작의 길을 걸어온 문인들과 신예 작가들의 열정으로 따뜻했다. 정면 무대에는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문단 원로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의 장이 이어졌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힘" 이날 축사에 나선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인문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는 문학의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역할을 다시 일깨웠다. 박 교수는 먼저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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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의원, "경기남부광역철도, 수지구민들과 조기 확정 반드시 이룰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6일 수지연대가 주관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확정 촉구 걷기대회'에 참여해 "지난 총선 때 수지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타당성과 경제성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조기 확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수단을 다 동원해 반드시 착공되게끔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6일 부 의원은 수지연대 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신봉동·성복동 일대 3.1km를 걸으며 주민들과 수지구 교통복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정체 해소 방안을 비롯해 지역 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주민 의견을 꼼꼼히 들었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한 수지 주민은 "출퇴근길마다 꽉 막히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뿐"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설치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꼭 착공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부 의원은 "주민의 말씀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로 들린다"라며 "주민들의 간절함을 국토교통부와 전하고 끊임없이 설득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고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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