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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자아 잃은 현대인 현실 담은 그림책 ‘반쪽 인간’ 출간

뛰어난 솜씨의 삽화와 철학적인 내용이 종합된 어른들의 그림책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바라고 기다리던 회사생활이었지만 우울했다. 임종 직전의 내 모습을 상상하자 퇴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퇴사 후의 시간이야말로 진짜 나의 모습과 마주하는 기회였다. 직장인들에게 퇴사가 삶의 끝이 아니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


엄경환이 자신의 본래 모습을 잃은 채 회사가 원하는 모습에 맞춰 살고 있는 현대 직장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는 그림책 '반쪽인간'(북랩 발행)을 출간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엄경환은 직장생활과 퇴사를 주제로 직접 창작한 이야기에 손으로 그린 삽화로 엮었다.


이야기는 세상을 만든 존재인 ‘그’가 반쪽 인간 ‘카프만’을 인간세계로 내려 보내면서 시작된다. 카프만은 진짜 모습을 잃어가는 직장인들을 목격하고는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게 된다.

이야기 속의 직장인들은 퇴사하지 못한다. 카프만에 의하면 그들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소비를 하고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서로를 판단한다.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돌아온 카프만은 자신을 파견한 ‘그’에게 보고한다. “사람들은 회사를 위해 자신의 행복과 감정을 희생하고 있었어.”

글과 번갈아가며 나오는 그림으로 이야기는 구체화된다. 그림 속에는 비슷한 양복을 입고 돈을 쫓아가는 사람들, 컨베이어 벨트 위에 놓여 직업에 맞춘 모습으로 만들어지는 사람들, 스스로 저울 위에 자신을 올려놓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지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접하고 나면 글을 읽었을 때와는 또 다른 울림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외면하고 회사에 다니는 것을 선택한 이야기 속 인간들은 현실 속 우리 직장인들의 모습에 맞닿아 있다. 가상의 글과 그림이지만 이 책이 의미를 갖는 지점이다.


sakai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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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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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의원 "테러를 테러라 말하지 못하는 정부, 정치적 목적 있어 보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지 않는 대테러센터의 행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에게 "(이 대표 피습 사건의 경우) 군 출동 요구도 없었고 이 대표 측에서 보상금 지원도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대테러 관련 조치가 달라질 게 없는데 테러 인정에 대한 판단을 이렇게 오래하는 것 자체가 무익한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한, 김 의원은 "법은 국민들 상식에 기초해 만들어진다"며 "2006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습격당했을 당시 테러방지법이 없었지만 제1야당 대표 생명을 노린 테러라 언급했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서 "피의자는 이 대표가 야당 대표이기 떄문에 범행을 저질렀고 이는 국회 권한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며 "현행법상으로도 테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정부가 법 해석에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과 2015년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 당시 피의자 정보가 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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