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폭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과 연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조작된 폭스바겐 티구안 실험 데이터를 넘겨받아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배출가스 저감장치 작동여부가 연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폭스바겐 4차종을 대상으로 리콜 전·후 연비를 측정, 조사 결과 연료소비율 기준(공인연비보다 -5% 초과)을 위반된 것으로 나타나면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은 최근 배출가스 조작사건으로 무너진 이미지의 쇄신을 위해, 상징적 문구였던 다스 아우토(Das Auto)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스 아우토는 2007년 마틴 빈터콘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도입한 슬로건으로 영어로 ‘더 카(The Car)’를 뜻하며 이는 자신들이 자동차를 대표해 자동차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