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흐림동두천 2.7℃
  • 구름많음강릉 6.9℃
  • 흐림서울 5.2℃
  • 구름많음대전 6.4℃
  • 흐림대구 5.7℃
  • 흐림울산 7.9℃
  • 맑음광주 7.4℃
  • 부산 9.4℃
  • 구름많음고창 7.7℃
  • 제주 14.2℃
  • 구름많음강화 3.4℃
  • 구름많음보은 3.6℃
  • 흐림금산 5.8℃
  • 구름많음강진군 6.4℃
  • 흐림경주시 4.8℃
  • 구름조금거제 7.6℃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박지원 의원, "민주당 압승은 문재인 대통령의 태풍 때문"

"한국당, 참패로 건전한 보수 실종 증명…민주평화당, 호남과 국민들 민심 못 헤아려"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민주당은 야당과 협력해 민생에 전념해야"

(서울=미래일보) 김경선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4일 "선거는 치열하게 해도 결과에 승복하고 협력해서 더 좋은 대한민국과 국가 대개혁으로 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더 큰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14일 오전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6.13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에 대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조순, 고건 등을 영입해 서울시 선거에서 압승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압승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태풍이 1년 넘게 아주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광주를 보면 호남이 보이고 한국 정치판을 읽을 수가 있다"면서 "우리가 후보를 못 낸 잘못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잘 했기 때문에 (이 번 선거에서) 진 것" 이라며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 전남은 남북문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키고, 투표일 하루 전 12일 북미정상회담도 성공하니까 명함을 내밀기가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최선을 다 했지만 우리는 호남도 국민의 마음도 읽지 못했고, 함께 한 동지들께 미안하다"며 "민주당도 압승을 했으니 이제 민생에 전념하고, 오만하지 말고 야당과 협력해야 하고 우리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보수 세력도 이번에 참패했고 교육감선거도 거의 진보 성향 후보들이 당선되었다는 것은 지금의 보수가 건전한 보수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기 때문에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청산할 것은 청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사퇴할 것이라는 질문에 "사퇴를 하겠지만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할 것이라는 말도 들리고 대권에 대한 욕망도 있기 때문에 저는 재출마할 것으로 본다"며 "홍 대표가 정치 감각이 참 좋아서 제가 늘 홍준표를 당할 사람이 지금 민주당에도 청와대에도 없다고 했는데, 이번에 남북과 북미 대화국면에서 그 어떤 국민도 전쟁을 원하지 않고 누구나가 완전한 비핵화를 원하는데 이러한 회담을 정치 쇼 등 강한 막말을 동원해 비판했기 때문에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제가 안철수-김문수 단일화를 이야기 했는데, 단일화의 군불이 지펴졌고 이제는 통합의 장작불이 활활 타고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은 필연적으로 올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분열될 수밖에 없겠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지금 자신들의 이념과 정체성에도 맞지 않고 한국당과 통합에도 반대하면서도 지금 우리와 함께 하지 않고 있는 호남 의원 6인방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저는 이분들이 돌아 올 것이고 돌아 와야 한다고 했더니 저에게 심한 말을 했지만 지금도 그분들이 돌아와야 하고 돌아 올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박 의원은 6.12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21세기 최대의 빅 이벤트였고, 만남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었는데 합의문까지 서명해 대성공"이라며 "합의문 제1항 새로운 북미관계 노력은 외교 관계 수립을 의미하고, 제2항, 평화체제 구축 노력은 평화 협정 체결을 의미하고, 제3항 판문점 선언 확인 및 완전한 비핵화는 남북, 북미회담이 있기까지의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제1항, 제2항이 바로 CIVG 즉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이고, 제3항이 CVID, 즉 완전한 비핵화인데, 이 내용을 보고도 CVID가 없다고 비판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제가 수차 강조했지만 폼페이어, 김영철, 서훈 정보라인 트리오가 모든 것을 사전 조율, 합의해 올린 내용이 북미정상회담의 테이블에 올라갔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가 완전한 비핵화는 과학적으로 시간이 걸린다고 언급한 것처럼 폼페이어 장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가 사실상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수용한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말 대 말 국면이었지만, 이제는 행동 대 행동의 국면으로 넘어 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또 "앞으로도 이 정보 라인이 계속 가동될 것이고, 폼페이어와 북한의 후속 협상에서 김영철 부장이 나오겠지만, 만약 북한의 외무상이나 외교 관계자들이 나오면 회담이 좀 삐걱 거릴 수도 있다"며 "디테일에 악마가 있고 많은 시련이 있겠지만 트럼프도 국내 정치 상황으로 매우 급하고, 또 김정은도 자신이 한 말이 있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5초만 보면 안다, 10초 만에 회담장을 떠날 수 있다'고 하자, 김정은 위원장도 이에 싱가포르에서 2시에 출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흘려서 샅바 싸움을 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비행기를 이용한 것도 미국에게 내 뒤에는 중국 시진핑이 있다는 것을 과시도 하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중국이 있으니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무서울 정도로 치열한 수 싸움이 진행되었지만 회담이 잘 되었고 서로 워싱턴과 평양 방문 등의 이야기도 오고 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워싱턴에 먼저 갈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11월 중간 선거 전 올 여름쯤 평양을 갈 수도 있다"며 "두 정상의 후속 회담에서 워싱턴 평양 상주 대표부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이렇게 신뢰관계가 구축이 되면 종전선언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yhnews77@daum.net
배너
상실 이후의 시간을 건너는 시, 김열수 시인 첫 시집 <나도 빈집에 남은 낙타였다>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열수 시인의 첫 시집 <나도 빈집에 남은 낙타였다>가 도서출판 도화에서 출간됐다. 이 시집은 사랑하는 아내와의 부재 이후 남겨진 삶을 '회상'과 '그리움'이라는 정직한 언어로 기록하며, 상실을 견디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 자세를 묻는 작품집이다. 그러나 이 시집에서 시인의 기록은 단순한 애도의 진술에 머물지 않는다. 상실을 견디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자세를 묻는, 깊고도 낮은 목소리의 시학으로 확장된다. 총 3부, 101편의 시로 구성된 이 시집은 개인적 비극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가 겪는 삶과 죽음의 숙명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제목에 등장하는 '빈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랑을 잃은 뒤 비어버린 삶의 내부이자 남은 자가 홀로 감당해야 할 시간의 은유다. 시인은 그 빈집에 '남은 낙타'로 자신을 위치시키며, 떠나지 못한 존재의 고독과 끝내 삶을 건너가야 하는 숙명을 형상화한다. 1부에서는 아내의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의 일상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회상'과 '첫 휴가' 등에서 두 아들의 성장과 어머니의 부재는 시간의 무심함과 동시에 삶의 지속성을 드러낸다. 특히 뇌사 상태의 어머니에게 "좋은 꿈 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