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시장 후보가 13일 오전 익산시 함열읍게이트볼장에 마련된 함열제2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서 엄지 척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투표에 앞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익산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먼저 저와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시는 30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익산의 미래를 결정할 6. 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진실과 정의를 선택하겠는가? 아니면 거짓과 불의의 손을 잡으시겠는가? 13일을 시작으로 당당한 집권여당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가시겠는가? 아니면 소수 야당의 섬으로 남겠는가? 시민 여러분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 네 차례의 TV토론을 어떻게 보셨는가? 일자리 창출이 저와 정헌율 후보의 핵심공약이지만 정 후보는 아직 계획도 잡히지 않은 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에서 일자리를 무려 7천300개나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가 허구임이 단박에 드러났다"면서 "시민이 절박하게 원하는 일자리 공약마저 거짓이었으니, 정책대결이 될 수 있었겠냐"며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그토록 자랑했던 시청사 신축사업도 국비 지원이 없고 전액 시 부담인 것이 드러남으로써,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까지 스스로 인정했다"며 "교부세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성과로 내세웠다가 '자신의 노력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는 촌극도 벌어졌고, 오히려 선심성 예산 집행으로 35억 원이나 삭감됐음에도, 사과 한 마디 없이 '결과적으로 1천 억이 더 오지 않았느냐'는 억지 주장에 많은 시민들이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2014년에 익산을 부채도시로 낙인찍은 장본인이면서도, 자신이 그 오명을 씻어냈다고 당당하게 말할 때는 분노를 넘어 인간적 연민마저 일었다"면서 "민주평화당과 정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느닷없이 KTX혁신역을 들고 나와 더불어민주당과 저에게 온갖 음해를 하고 있다"고 김 후보는 지적했다.
또한 "KTX혁신역을 목숨 걸고 막겠다는 민평당 조배숙 대표가 열심히 지원하고 있는 민평당 전주시장, 김제시장 후보야말로 대표적인 KTX혁신역 주창자들인데 그토록 KTX익산역을 지키겠다면서 이들을 돕고 있는 민평당, 그리고 이들과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정 후보의 진심이 무엇인지 시민 앞에 속 시원하게 밝혀주기를 이 자리를 빌어서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당-청-익산시 3각공조의 본질은 부당하게 권력에 편승 하자는 뜻이 아님을 삼척동자조차 알고 있다"면서 "시민과 함께 익산시가 발전 계획을 세우고, 초기단계부터 집권여당과 청와대, 전라북도와 협의하여 일사불란하게 예산과 정책 지원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런데 이것을 마치 무작정 지원을 받아내겠다는 뜻으로 왜곡하는 것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작태이며, 3각공조를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익산을 소수 야당의 볼모로 잡아두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니라면 또 무엇인가?"라며 "집권여당과 청와대, 중앙정부, 전라북도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 허물어져가는 익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 민평당과 정 후보는 답을 해야 할 것이다"고 정 후보는 답변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이렇게 수준 낮은 TV토론을 하려고, 거짓으로 일관된 주장을 하려고, 제가 일체의 토론을 거부했다는 말도 안 되는 왜곡을 하면서 그 난리를 쳤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요 며칠 정 후보와 관련된 선거법 위반 의혹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장 직무가 정지된 정 후보가 공무원에게 자료를 요구한 사실이 기사화됐다. 선거홍보물 수정작업에 기간제 공무원 및 산하 기관장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덮기 위해 캠프 관계자가 말맞추기한 정황도 나왔다. 순진한 대학생들을 SNS 댓글작업에 동원한 정황도 언론 보도를 통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저는 우리 익산을 위해 이 모든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누가 익산시장에 당선이 되든지, 부채도시와 고용률 꼴찌도시에 이어 불법선거 도시의 오명까지 쓸 수는 없다. 부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와 같은 거짓의 정치, 분열의 정치, 갈등의 정치, 공작의 정치를 이제는 익산에서 끝장내야 그래야 우리 익산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 김영배, 시의원 8년 도의원 8년에 도의회 의장을 지내면서 시민과 함께 현장을 누비는 정치를 해왔고, 지난 16년 동안 익산 발전 계획을 열심히 준비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럴 듯한 말장난 하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의정생활에 대해 회고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김영배와 정헌율의 대결, 그리고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대결이기에 앞서 진실과 거짓의 대결이며,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거짓이 참을 이길 수 없을 때 비로소 익산의 밝은 미래가 열린다고 저는 믿는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13일 저 김영배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모아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한다. 익산의 승리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이 남북 평화 정착에 이어, 경제 발전과 사회 정의를 주도할 힘을 모아달라"면서 "반드시 승리해 시민과 함께, 문재인과 함께, 민주당과 함께, 저 김영배가 익산 발전의 선봉에 서겠다"고 호소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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