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확산 중인 지카(Zika) 바이러스와 관련해 2일 외교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 하에 우리 국민의 해외 감염병 피해 예방을 위한 재외국민 보호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재외공관 차원에서는 중남미 등 환자 발생국에 위치한 공관을 통해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도록 하는 한편, 주재국 내 감염 확산 동향 등에 대해 즉시 보고토록 지시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한편, 외교부 본부 차원에서는 이날 오전 김홍균 차관보 주재의 부내 대책회의를 통해서 지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그간의 조치를 점검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외교부는 현재 재외공관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임신부의 중남미 지역 등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해당 지역 여행객들에 대해 안전유의 로밍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조준혁 대변인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신생아 소두증 간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해 외교부는 앞으로도 홍보자료 배포 등 해외 체류 우리 국민의 지카 바이러스 피해 예방과 대응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5일 "한국은 중남미 지역이 도전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든든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중남미는 지구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상생 협력'의 여정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장관은 그간의 한·중남미 교역이 지나치게 자원 및 1차 산업 중심의 구조에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인프라, ICT(정보통신기술), 보건의료 및 생명공학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新)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생명공학과 이를 토대로 한 보건의료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돋움한 국가로서 "개발 경험과 지식공유를 필요로 하는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날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에는 카를로스 세그니니 코스타리카 교통장관, 호르헤 에르난데스 알세로 온두라스 총괄국무조정장관 등 중남미 지역의 고위 당국자들도 참석했다.참석자들은 '파트너십 강화와 우호 증진'을 주제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