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11월30일 발생한 조계사 일부 신도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퇴거 시도와 관련해 참회했다. 또한 한 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내부 갈등을 봉합하기로 했다.조계종 화쟁위는 1일 오전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계 내부에서 충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못해 발생한 우리 사회 전반에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는 뜻을 밝혔다.화쟁위는 "11월30일 조계사에서 일부 신도분들이 한상균 위원장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일에 대해 저희 화쟁위원부터 참회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먼저 조계사 신도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이에 앞서11월 30일 낮 조계사 신도회 일부 간부들이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내려 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이와 관련, 화쟁위 측은 "조계사 신도분들이 감수해 온 불편을 익히 알고 있다"며 "어제의 일은 그분들과 의견을 충분히 나누지 못한 화쟁위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웅기 화쟁위 대변인은 화쟁위 회의 결과와 함께 "어제 상황은 정말 우발적인 것이며, 현재는 조계사 측과 충분히 얘기 중이니 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상균 위원장(53)의 중재 요청을 수행했다.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 스님은 19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6일 수배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신변 보호와 중재 요청에 대해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을 넘긴 긴 화쟁위원회 긴급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밝혔다.도법 스님은 중재요청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라며"부처님은 고통 받는 중생을 끌어안는 것이 붓다의 존재 이유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화쟁위원회 또한 붓다의 삶을 따라 온 세상을 태우고 있는 불을 끄고 고통 받는 중생을 끌어안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대학교수, 변호사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는 조계종 화쟁위원회 측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절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화쟁위원회 관계자는 브리핑에 앞서 "처음 가진 회의였고 아직 깊이 있는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이날 브리핑에는 화쟁위원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계사 은신과 관련해 "불교계가 크게 대접받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조계종 대변인 기획실장 일감스님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집권 여당의 대표를 지낸 원로 정치인이 종교 내부의 문제에 간섭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서 최고위원의 진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 조계종은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일감스님은 "종교인들을 폄훼하고 나아가 '대접받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은 1700년 역사를 가진 종교의 가치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국가와 정치권력이 종교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계사내 진입에 대해 우리 종단과 조계사 대중들은 매우 고심하며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여러 다른 목소리가 있어 더욱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일감스님은 "서 최고위원의 발로참회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재차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계종 지도자는 한 위원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