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원 규모 중유럽 4개국 인프라 시장 열렸다
(서울=동양방송)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50조원 규모의 중유럽 신규 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비세그라드 그룹(V4) 소속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갖고 한-V4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비세그라드 그룹과 정상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V4와의 정상회의에서 오는 2020년까지 50조원 규모로 지하철, 고속도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에너지 분야 등에서 비세그라드 국가들이 추진하는 대형 국책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공동성명에는 한-V4 인프라 고위급 회의 설립을 검토하고 에너지정책 협력 등을 위한 대화(Dialogue) 신설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 기업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하철 3호선 보수(2조 8000억 규모)와 폴란드 바르샤바 교통요금 징수 시스템 구축(580억 규모), 슬로바키아의 신규 원전 1기 건설(5조 이상 규모) 등에 관심을 보여왔다. 청와대는 “중동, 아시아 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