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9월 취업자 증가수가 30만명대로 올랐으며 청년실업률도 올들어 최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수는 2,626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34만7,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8월 20만명대였으나 한달만에 30만명대로 회복했다. 취업자수는 5월 37만9,000명, 6월 32만9,000명, 7월 32만6,000명으로 3개월간 30만명대를 보이다가 8월 25만6,000명으로 하락한 바 있다.
취업자는 제조업(16만6000명, 3.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1만6000명, 10.1%), 숙박 및 음식점업(8만1000명, 3.8%) 등에서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농림어업(-12만명, -7.5%), 도매 및 소매업(-4만6000명, -1.2%), 금융 및 보험업(-3만7,000명, -4.5%)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9월 고용률은 60.0.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1%로 지난해 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취업자 증가(9만1,000명)로 41.7%를 보여 지난해 동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4만5,000명(4.5%), 임시근로자는 3만2,000명(0.6%)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2만7,000명(-1.7%)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4만9,000명(-2.6%),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000명(-4.3%)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48.6%로 지난해 동월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동월과 같았다. 그러나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동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지난달 보다도 0.1%포인트 하락, 올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0.8%를 나타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실업률 감소는 지난달 음식 숙박업 및 오락·스포츠 분야 등에서 청년 고용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