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남한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4일 밤 늦게 우리측에 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위원장을 대표단장으로 단원 3명, 지원 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을 9일부터 11일까지 파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개막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한정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김영남 위원장이 이들과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대표단 방남 소식과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평창올림픽 북측 참가단을 이끌 김 위원장은 헌법상 북한 행정부의 ‘국가수반’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이어 북한 내 서열 2위다. 김영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도 북한의 국가수반으로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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