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8 (일)

  • 흐림동두천 6.5℃
  • 흐림강릉 16.2℃
  • 서울 7.6℃
  • 대전 7.1℃
  • 대구 12.5℃
  • 울산 13.6℃
  • 광주 13.3℃
  • 흐림부산 13.6℃
  • 흐림고창 13.9℃
  • 제주 17.8℃
  • 맑음강화 7.1℃
  • 흐림보은 7.8℃
  • 흐림금산 7.3℃
  • 흐림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13.5℃
  • 흐림거제 11.8℃
기상청 제공

과학/IT

한·중, 미세먼지 현황·대책 공동 발표…"협력 강화"

2020년 대비 한국 2024년 16%·중국 2025년 10% 추가 개선 목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환경부가 지난 11일 중국 생태환경부와 함께 그간의 양국 미세먼지 대응 현황과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합동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양국이 함께 추진 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전 과정 공조'의 하나로, 지난해 2월 10일 '미세먼지 대응 상황 합동 공개'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 초미세먼지 농도 및 대응현황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8㎍/㎥로, 2015년 전국 단위로 관측을 시작한 이후 약 30.7% 개선됐다.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183일로 관측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나쁨' 이상(36㎍/㎥ 이상) 일수는 23일로 2015년의 62일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초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까지 노후 석탄발전소 10기 폐지, 질소산화물 대기배출부과금 도입, 무공해차 25만 7000대 보급, 노후 경유차 125만 대 조기폐차, 친환경보일러 72만 대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중국은 지난해 중오염 날씨 감축 및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주요 목표로 정밀하고 과학적이며 법에 의한 오염 관리를 추진했다. 또 산업·에너지·교통 및 운송 등 3가지 주요 업종에 주력해 푸른 하늘 보위전을 실행해 왔다.

◆ 고농도 초미세먼지 대응

우리나라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초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더욱 강화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하거나 발생이 예상될 시 위기 경보단계에 따라 긴급 대응하는 비상저감조치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통해 고농도 상황이 빈발하는 겨울철과 봄철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대기질을 개선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비상저감조치는 2017년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2019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중국은 2017년부터 추동계 대기오염 종합관리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중국 생태환경부를 비롯한 10개 부처와 7개 관련 성(시)급 정부는 '2021-2022 추동계 대기오염 종합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중점 업종의 성과에 따른 차별화된 오염저감 조치의 지속적 시행 ▲적극적 산탄 관리를 통한 산탄 사용 차단 ▲농촌지역 볏짚 소각 관리 강화 ▲철강업종 초저배출 개조 ▲대형화물의 철도 및 수상 운송으로 전환 ▲경유 화물차 오염관리 ▲공업용광로와 석탄보일러 종합관리 등이다.

◆ 미세먼지 정책 추진방향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0년 대비 16% 개선할 계획이다. 국정과제로 채택한 '초미세먼지 30% 감축 이행계획안'을 올해 말까지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세부 과제로는 발전·산업 부문에서 현재 60%대인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2027년까지 40%대로 낮추고 대기관리권역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을 축소한다. 수송 부문에서는 내년부터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4등급 경유차까지 확대하고 무공해차 보급도 더욱 늘린다.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비상저감조치'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고농도 예보를 현행 12시간 전에서 2일 전으로 앞당기는 조치도 착수한다.

내년부터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지역을 수도권에서 6대 특,광역시까지 확대한다.올해는 '제2차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새롭게 수립해 초미세먼지 국외 유입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이행 기반도 정비한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오염방지 공견전 심화에 관한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지급 이상 도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2020년 대비 10% 개선, 우량 일수 비율 87.5% 도달, 중오염 날씨의 기본적 해소를 푸른 하늘 보위전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중오염 해소에 주력하고 추동계 초미세먼지 오염에 초점을 맞춰 중점 지역관리, 중점 업종 구조조정 및 오염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 대기분야 협력 현황

양국은 '청천계획' 2021년 이행방안을 수립 및 시행해 기술교류, 공동연구, 기술산업화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활동을 추진했다.

한중 연례 환경장관회의, 환경협력공동위원회 회의, 국장급 정책대화 등을 통해서도 공동 관심사를 교류하고 이해와 신뢰를 증진함으로써 양국 대기환경 분야 협력 심화에 기여해 왔다.

양국은 이번 합동 발표를 통해 함께 초미세먼지를 감축하는 것이 서로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그동안 양국이 '청천 계획' 합의 등을 통해 이어온 초미세먼지 대응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한국은 2027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13㎍/㎥까지 낮춰 초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높아지는 오존 농도 관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과학적 분석과 객관적 사실에 기반해 국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중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동북아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중국은 오염방지 공견전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은 대기질 예보 기술, 초미세먼지와 오존 동시 감축 등 공통적인 문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성과 홍보를 강화해 대기환경분야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양국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i24@daum.net
배너
[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표 "현행 준연동제 유지 결정"...통합형비례정당도 준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 비례대표 제도를 현행인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성정당 창당에 대응하기 위해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오전 광주를 방문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이와 같이 선거제 개편 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며,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준연동제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위성정당'과 관련해서는,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권역별 비례에 이중등록을 허용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했지만 여당이 소수정당 보호와 이중등록을 끝내 반대했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지만,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여 주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