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 함께 미래로, 일하는 도지사'를 내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탐라(耽羅) 천년의 뿌리인 탐라개벽 신화에 내재된 창조 정신으로 제주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겠다"며 제주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6·1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 공식 선언 후 첫 일정으로 탐라 제주의 삼성신화(三姓神話) 발상지인 제주시 삼성혈을 방문, 삼을나(三乙那) 위패가 봉안된 삼성전에서 분향배례하고 고·양·부 삼성사재단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오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인 삼성혈은 제주의 뿌리이자 제주인의 창조 정신이 깃들어 있다"며 "탐라 정신의 뿌리를 이어받아 대전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 의원은 이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찾은 후 '역사가 곧 미래'라며 "삼성혈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신산공원을 벨트화 하는 방안을 구체화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이 역사와 문화,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공원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특히 "탐라 시대에서부터 근·현대 제주의 역사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제주탐라역사관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제주의 풍부한 신화와 위대한 역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양부삼성사재단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34호로 지정된 삼성혈에 대한 문화재 유지관리비 지원과 문화관광해설사 및 문화재안전경비원 배치 지원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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