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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한빛3호기 격납건물 균열의혹 묵인한 채, 건전성 승인

원안위, 방호벽 격납건물 균열평가 누락하고 공극만 조사, 땜질식 처방 급급
민관합동조사단, 균열 가능성 제기했지만, 무시하고 재가동 정비계획 승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3호기에 제기된 격납건물 내부의 공극(구멍)에 이어 구리스 누유 등 콘크리트 균열 가능성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는커녕 균열평가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우 위협적인 균열 가능성을 사실상 묵인한 채 ‘건전성에 문제없다’며 재가동을 위한 정비계획을 승인해 안전규제 전문기관인 원안위의 안전의식이 매우 안일하고 무능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광주 광산구갑)은 12일 열린 원안위와 한수원 등 원자력 관련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빛원전 3·4호기 민관합동조사단이 격납건물 벽체내부 균열 문제를 지적했지만, 정작 원안위는 콘크리트 균열을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건전성평가도 하지 않은 채 정비계획까지 승인한 사실을 지적했다. 결국 격납건물 벽체 내부에 어느 정도의 심각한 균열이 발생했는지 파악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한빛3호기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다량의 공극 문제가 불거져 한빛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원안위는 공극 발생의 근본 원인 조사를 착수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이 제출한 종합평가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구조건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한국콘크리트학회 검증을 거친 후 조사를 종료시켰다.

하지만 공극만 조사했을 뿐 격납건물 내부 구리스 누유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로 확대하지 않고 마무리해 원안위의 원자력 원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격납건물의 인장 강도를 높이기 위해 벽체를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프리스트레스 텐돈을 채우는 구리스가 건물 벽면에서 누설된 점이 발견됐다는 것은, 주변 벽체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이한 안전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격납건물은 원전의 안전에 가장 중요한 마지막 방호벽이다. 다른 곳도 아닌 격납건물 공극조사 시 격납철판 뒤에서 공극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텐던에서 구리스가 누유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콘크리트 벽체에 균열발생을 유추할 수 있음에도 원안위는 정밀조사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격납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균열을 제때 파악하지 못하고 정비를 못할 경우 발전소 폐로를 고려할 사안까지 확대될 수 있다.

실제, 미국 원전인 크리스탈 리버 발전소는 2009년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확장한 격납용기 개구부의 콘크리트 벽체에서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정비하였다. 하지만 재가동을 위해 인장력을 가하자 내부 균열에 의해 취약해진 콘크리트가 부서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조치를 위해 최대 34억 달러의 과다한 보수비용이 예상되자 결국 2013년 영구정지를 결정했다. 그만큼 격납건물 콘크리트의 균열은 안전에 매우 위협적인 요인이다.

한빛 3·4호기는 총리실 등 정부와 사업자, 지자체, 민간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공극 유무를 조사하기 위해 격납철판을 절개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극이 발견되었고, 공극 발생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리스 누유 상태를 확인한 것이다.

이용빈 의원은 "한빛원전의 부실시공은 내부철판 부식, 공극 발견 등을 통해서 충분히 확인된 만큼 원전의 안전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면서 "'예고되지 않은 우연은 없다'는 말처럼, 공극이 발견된 부위에서 균열 가능성도 확인한 만큼 현재 정비계획을 멈추고 균열을 포함한 철저한 전수조사와 함께 전면 재평가를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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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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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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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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