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영남

[기자수첩] 판문점 선언, 한 줌의 잿더미로 사라졌다

(대구=미래일보) 이솜결 기자= 북한이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를 했다. 이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경고를 한 지 3일만에 일어났다.

북한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청와대의 강력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맞대응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북한이 보인 행동을 보면 우리나라를 깔보고 무시하는 태도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면 왜 북한이 역대 정부와 현 정부를 안하무인격으로 대하는지 짚어봐야 한다. 우리나라가 북한에 대해 도발 행위를 단 한 번도 한적이 없다. 그러나 북한은 심심하면 도발을 자행한다. 분명 깊은 속셈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북한에 대한 이정표만 봐도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남북통일을 위한 집념은 그 어느 정권 보다도 애착이 강하다. 북한이 대한민국 수장을 깔보는 고사성어 등을 사용하며 입에 담지도 못할 욕까지 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오로지 남북대화를 통해 모든 것을 풀려고 노력하는 것은 깊은 존경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와 "참고 또 참아야 만 진정 참는 의미가 생긴다"는 말 역시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북한의 행동을 보자면 분명 뜻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한줌의 잿더미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배경에는 분명 많은 계산이 있다고 평론가들은 말한다. 김여정 부부장이 혼자 독단적으로 실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 세계를 갖고 노는 지략가이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만 봐도 그렇지 않는가. 전세계가 떠들석 거리고 '세계적 이슈'가 돼 전 전 세계 언론이 들끓고 있다.

이것만 보아도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에게는 대단한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면 "개구리는 괴롭고 아이들은 즐겁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말로만 강경대응, 강력한 조치를 운운 하지만 무엇 하나도 할 것이 없다.

이제 국민들은 그려러니 하고만 있을 뿐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청와대나 국방부,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북한을 성토하고 있지만 가소롭다는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북한의 계략에 우리나라는 늘 인도적, 평화적을 외치고 있지만 지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북한은 손톱밑에 때만큼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청와대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가 있겠는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의 사태를 보면 주변국 눈치를 보고 도움을 얻으려는 생각으로 가득찬 것은 아닌가.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론 북한에 대한 그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일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머리속에는 이미 다 계산이 된어 있는 듯하다. 또 김여정 부부장을 2인자로 키워서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일에 대비하기 위한 속셈도 있는 듯하다. 이러한 가운데 청와대는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답답한 마음이다.

대부분의 국민은 "요란한 잔치 먹을게 없다"는 말 있듯 이번 일 또한 흐지부지하고 지나가게 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북한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일 역시 정부에선 속시원히 할게 없다는 결론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을 도와 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빌미로 이용하고자 하는 북한에 대해 미국은 온갖 제재를 가하고 있는가운데 한국은 제재를 완하시키자는 목소리에 우선이다.

그렇다 보니 간이 부을 대로 부은 김정은 위원장이 툭하면 도발을 하는 데에도 우리측은 말로만 경고성 발언을 일삼고 있다. 또한 북한을 비판하면 도리어 호되게 욕으로 돌아온다. 이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임에도 계속되는 것은 대한민국은 절대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옛말에 "가제 물마르면 나온다"는 말에 깊이 있는 생각을 다시한번 생각을 가져야 할 입장이 아닌가 싶다.

북한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화합과 평화, 전쟁 종식이란 말은 기대하기가 어렵지 않는가. "쏘면 쏜다" 같은 강한 의지가 없다면 북한은 또다시 도발을 할 것임에는 보지 않아도 뻔 한 일이다.

이솜결 대구·경북취재본부 기자

sgsg2090@naver.com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