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국제선 비행기를 탑승하려면 보통 공항에 2시간 전에 도착해야한다. 앞으로는 비행기 탑승 2시간 전에 무조건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올 필요가 없게 됐다.
글로벌 스타트업 갠코(GANCO : Global Airport Network Corporation)는 공항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여행 앱 ‘에어와피(AirWafi)'를 27일 정식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어와피는 당분간 안드로이 용으로만 제공되며 아이폰 용은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에어와피를 이용하면 공항에서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면서도 현장에서나 확인 가능한 보안 검색 소요 시간, 항공사 데스크나 면세점 등으로의 이동을 위한 길안내 및 비행기 탑승 관련 정보 등 여행자가 공항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에어와피의 보안검색 소요시간 정보는 공항 이용객을 기반으로 하는 크라우드 소싱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갠코만의 기술이다.
또한 에어와피의 길안내는 지구자기장을 이용한 실내측위기술을 채택, 공항내 추가 비용 없이 실시간 정보를 전달한다. 기존의 위치기반서비스(LBS)가 실내에서 작동하기 위해선 추가 장비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공항내 길안내 서비스는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에어와피는 현재 주요 서비스인 보안검색 소요시간, 공항내 길안내, 탑승 정보 외에 공항 내 세금 환급 안내 등 추가 기능을 여름 휴가철에 맞춰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에어와피는 구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에어와피는 현재 미국 LA공항과 인천공항 정보를 제공 중이며 연내 미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국가의 50개 공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제이미 리 갠코 대표는 “세계적인 공항 전문 컨설팅회사 SITA의 ‘탑승객 IT 트렌드 조사’에 의하면 공항 이용자의 90% 이상이 공항내 길안내 서비스 및 실시간 탑승 정보를 원한다”며 “에어와피를 이용하면 보안검색에 걸리는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항내 전광판이나 지도를 볼 필요 없이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시간에 갈 수 있다. 이제 여행객들은 공항에서 효율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