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에 대한 대북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한미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미 간 고위급에서 대북공조와 연합억지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하도록 강력한 압박과 설득 노력을 병행해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케리 장관이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금년이 분단의 고통을 해소하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데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우리의 통일정책과 남북대화의 재개 노력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케리 장관과 동북아 지역의 평화·안정을 계속 모색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가까운 장래에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한미 안보동맹과 전체적인 관계는 그 어느때 보다도 강하다”며 “북한의 도발과 핵 프로그램에 대해 단 1cm도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 모든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며 우리는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SLBM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북한의 미사일 시스템이라든지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는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매우 도발적이고 유엔이나 국제기준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