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5일 오늘(5일) 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의 접견 자리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한미방위비분담금 관련해 "의견 교환을 한다면, 각자의 입장을 제시하는 선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서는 미국 입장과 우리측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과 관련, "한반도·동맹·지역 현안 등에 대한 각급에서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일본과 태국 등을 거쳐 5일 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스틸웰 차관보는 6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차례로 예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어 청와대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와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도 각각 회동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스틸웰 차관보와의 접견에서 한미 관계의 포괄적 발전 방안 그리고 정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스틸웰 차관보의 카운터파트인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는 2일 태국 방콕에서 만난 데다 일정도 맞지 않아 이번에 서울에서는 만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말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 계획을 발표하며 한미동맹 강화,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심은 그가 오는 23일 효력을 상실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한국의 당국자들과 만나 어떤 논의를 하고 대외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에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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