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주한 르완다대사관 '25주년 해방의 날' 및 '56주년 독립기념일' 기념 National Day 열려

엠마 주한 르완다 대사 "르완다의 비전은 지식기반 경제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 민간이 주도하는 중간소득국가가 되는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녹색의 나라 르완다(Rwanda)의 '제25주년 해방의 날'과 '제56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르완다 대사관이 주최한 National Day 행사가 4일 오후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렸다.

National Day 행사에는 엠마 프랑수와즈 이숨빙가보(Emma-Françoise Isumbingabo) 주한르완다 대사와 이주영 국회부의장 장재복 대한민국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홍진욱 대한민국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기관, 외교부, 각 국가 외교관, 각 부처 기관장, 각 협회장 단체장, KOTRA 기업 임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엠마 프랑수와즈 이숨빙가보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1994년 투치족에 대한 대학살이 끝났을 때 국가전체의 사회 경제적 구조가 파괴 되었고 사회기반시설도 모두 황폐화 되었다”면서 "완전히 다시 시작해야 했다"고 말했다.

엠마 대사는 이어 "르완다 정부는 르완다 문화와 전통방식을 바탕으로 국가재건과 국가의 공통된 정체성 공유노력의 일환으로 국가의 요구와 상황에 맞게 개발 프로그램을 풍요롭게 하게 개조했다"면서 "그 결과가 자국에서 시작된 자생적 해결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엠마 대사는 이 같이 설명한 후 "르완다는 경제개혁 의제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많은 정책을 시행했으며 이러한 정책은 경제 변화 요구에 따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르완다의 비전은 지식기반 경제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 민간이 주도하는 중간소득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르완다는 1994년의 비극을 '기억, 통합, 그리고 새로운 시작(Remember, Unite, Renew)'으로 지혜롭게 극복해 왔다"며 "희생당한 사람들을 떠올리고 이러한 잔혹한 일이 르완다는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한국은 르완다와 닮은 점이 많다"면서 "식민 통치 및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와 그 이후 폐허를 딛고 일어난 빠른 발전의 경험을 르완다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그러면서 "한국은, 르완다의 회복 노력을 적극 지원하는 중요한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성우 한아프리카협회 상임이사이며 세계문화경제포럼의 사무총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외교부 및 아프리카 국가의 대사들과 함께 상호 문화교류와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길 원한다"며 "사회 문화 경제 교육 예술 철학 등 전반에 걸쳐 관광산업의 4차 산업 혁신을 지원하고 세계문화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르완다는 아프리카 중앙부에 있는 나라이다. 1885년 독일 식민지에 편입되었다가 1919년 벨기에의 위임통치와 신탁통치를 거쳐 1961년 자치정부를 수립하고 이듬해 독립했다. 우리나라와 수교는 지난 1963년에 이루어졌으나 르완다 국내 사정으로 두 차례 폐쇄된 후 2011년 재수교 되었다.

르완다는 후투족이 전체 인구의 80%를 넘는 다수이고 투치족이 소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벨기에의 식민지일 때 소수인 투치족을 우대하는 정책이 훗날 내전이라는 불씨를 낳았다.

​투치족이 후투족을 지배하는 구조는 독립 후에도 계속되어 급기야 1973년 후투족에 의한 쿠데타로 정권이 뒤바뀌고, 1990년 우간다로 망명했다가 들어온 투치족 반군이 후투족 정부군에 대항하게 된다. 투치족 반군을 일컫는 '르완다 애국전선'(Rwandan Patriotic Front, RPF)이 1990년 10월 1일부터 1993년 8월 4일까지 후투족 정부군과 내전을 벌였다.

이후 1994년 4월 후투족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격추되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며 투치족이 배후라고 지목되면서 거의 100일에 걸쳐 대학살이 자행되었다. 투치족과 온건파 후투족이 주로 살해된 '르완다 내전(대학살)'의 희생자는 약 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학살에는 사탕수수 등을 자르기도 하지만 무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칼인 '마체테'가 많이 사용되었다.

'르완다 내전'의 전범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된 인원은 82명이고, 2004년 기준으로 20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한다. 학살을 방관하거나 막으려고 하지 않은 사람은 기소되지 않았다 한다.

'르완다 내전'의 참상은 일반 방송보다는 2004년 제작된 영화 '호텔 르완다'를 통해 많이 알려진 바 있다. 배우 '돈 치들(Don Cheadle)'은 당시 1,268명의 생명을 지켰던 르완다 '밀 콜린스' 호텔의 지배인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고, '호텔 르완다'는 2005년 아카데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었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위안부 피해자·단체 명예훼손 소송 패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제기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6월 13일, 류 전 교수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에 대해 5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류 전 교수가 지난 2019년 강의 중 '반일종족주의'를 인용하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하고, 이를 항의한 여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까지 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그는 당시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나 불복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2023년 대법원에서 징계가 정당하다는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 형사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지난 2024년 2월, 서울서부지법은 류 전 교수가 "정대협이 피해자들을 모아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단체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을 인정해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6월 13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민사소송 판결이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연은 "피해자

정치

더보기
김민석 총리 후보자 "억울해도 버텼다…세금 완납, 가족에게까지 고통 줘선 안 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정치자금 추징금과 관련한 진실을 털어놓으며, 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되는 의혹들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숨통을 조이는 세금 압박에도 신용불량 상태에서 끝내 완납했다"며 "이제는 가족에게까지 고통이 전가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김 후보자는 "표적 사정으로 시작된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며 "요청하지도 않은 중앙당 기업 후원금 영수증 누락 문제로 2억 원의 추징금을 받았고, 숨막히는 중가산세까지 더해 최종적으로 10억 원 가까운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당시 2002년은 기업의 정치 후원이 법적으로 가능했던 시기였다. 김 후보자는 "당시 전세금까지 털어 추징금을 갚았고, 분납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세무당국의 냉정한 태도에 결국 어머니 명의의 집을 담보로 내놓고도 해결이 어려워, 지인들에게 천만 원씩 빌려 급한 불을 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최근 이 채무도 은행 대출로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추징금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소상히 밝힌 김 후보자는, "정치적 미래가 전혀 없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