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5 (목)

  • 맑음동두천 -10.3℃
  • 구름조금강릉 -7.4℃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8.6℃
  • 맑음대구 -6.4℃
  • 맑음울산 -7.0℃
  • 맑음광주 -4.9℃
  • 맑음부산 -5.8℃
  • 구름많음고창 -6.2℃
  • 흐림제주 3.1℃
  • 맑음강화 -7.4℃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7℃
  • 맑음강진군 -2.7℃
  • 맑음경주시 -6.9℃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시민단체 "국회, 독소조항 포함된한미 방위분담 특별협정 비준동의 거부해야"

"위헌적 연장조항, 해외미군 지원하는 불법적 내용 담고 있어"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시민단체들이 4일 '제10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이 5일 상정돼 비준 절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비준동의 거부'를 촉구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0차 협정은 위헌적인 연장조항과 해외미군까지 지원하는 불법적 내용을 담고 있다"며 "수많은 삭감요인을 무시하고 대폭 증액했다는 점에서 역대 최악의 굴욕협정"이라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국회는 국민의 이익과 평화, 주권를 지키기 위해 방위비분담금 증액 반대라는 국민의뜻을 받들어 10차 협정 비준동의안을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면서 "10차 협정의 불법부당성, 굴욕성과 국민부당 가중 문제 등은 고스란히 11차 협정 협상으로 이어지므로 (국회는) 결코 비준동의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협정은 전례 없이 한미양국이 합의하면 협정의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며 "방위비분담금 총액과 유효기간이 특정되지 않은 연장 조항은 국회 비준동의권을 침해하는 독소조항"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10차 협정의 이행약정은 군수지원 항목에 전기·가스·상하수도 요금과 저장·위생·세탁·목욕·폐기물 처리 용역을 추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미국의 처리 비용을 대신 지불해 주는 나라는 세계에서 단 한 나라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근거로 주한미군은 성주 사드 기지에서 발생하는 폐유 등의 폐기물 처리 비용이나 사드 레이더와 발사대 가동에 따른 전기료 등의 사드 운영비를 방위비분담금으로 충당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은 "(군수지원) 항목 추가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그 지원대상이 주한미군만이 아니라 한미연합훈련이나 미국 전략자산 전개 시 또는 순환배치를 위해 잠시 한국에 오는 해외주둔 미군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주한미군의 주둔에 관련되는 경비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돼 있는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시민단체들은 “군수지원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고 주한미군 고용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의 한국부담 상한선이 75%에서 100%로 늘어났고, 한국 국방비 증가율(8.2%)을 방위비분담금 증액 기준으로 삼는 나쁜 선례를 남김으로써 이후에도 대폭 증액의 길을 터 주었다”면서 "국회가 비준동의안을 단호히 부결시킴으로써 주권과 평화, 국민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민변, 미군문제연구위원회, 불평등한한미SOFA개정국민연대, 열린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참여연대, 평화와통일을 여는 사람들, 한국진보연대가 참가했다.

redkims6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새마을금고중앙회, 희망브리지에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피해 복구 성금 1억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지난 22일 밤 발생한 화재로 286개 점포 중 227개 곳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본 충남 서천 특화시장의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실의에 빠진 상인 여러분께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라며 "모쪼록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은 "크고 작은 재난마다 나눔을 실천해 주신 새마을금고중앙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번 전통시장 화재로 피해를 본 상인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1조6천억 원의 성금을 누적 지원했으며 6천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정치

더보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첫 공식 일정…"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혁신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제지평 확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5층 오르체홀에서 개최된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함께 참석하여 벤처기업가들을 격려하는 한편, 관련 협,단체 대표들로부터 글로벌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년회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한 14명의 벤처협, 단체장 및 유관기관장, 1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하였으며,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전략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주제로 하는 '2024 혁신리더 비전포럼'도 진행됐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CES 혁신상의 36.7%를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이 차지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내수 비중이 높은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우리 기업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세계시장에 대한 도전"임을 언급하고, "경제와 안보가 융합되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경제부처로서 외교부가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히 해외시장 정보와 네트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