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업통산자원부의 '2019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이 395억6000만달러(약 44조4700억원)로 전년보다 11.1% 줄었다. 수입도 364억7000만달러로 12.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1억달러로 간신히 8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비록 1월보다 전년동월 대비 수출감소율(-5.9%→-11.1%)은 두 자릿수로 커졌지만 설 연휴 영향을 배제한 2월 일평균 수출 기준으로 역대 3위였다는 것.
3개월 연속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세계 10대 수출국의 동반 부진도 요인으로 꼽혔다.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2018년 7월 이후 연속 3차례, 3.9%(2018.7)→3.7%(2018.10)→3.5%(2019.1))하는 등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이 증대됐다.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 중 중국(2019.1월 증가)・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수출이 11월 이후 감소세이며, 싱가포르・대만 등도 연속 하락한 것도 요인으로 산업부는 설명했다.
2월 수출 부진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도체 수출 하락과 맞닿아 있다.
전체 수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1등 품목인 반도체 수출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격 하락세와 수요 부진으로 67조73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에 비해 24.8% 감소했다.
주력 제품인 8기가비트(Gb)급 D램 메모리 가격이 5.9달러로 전년 대비(9.3달러) 36.8% 급락하고 128Gb급 낸드플래시는 6.7달러에서 5.0달로 25.2% 감소하는 등 수출단가가 하락했다.
석유제품(-14.0%), 석유화학(-14.3%)도 국제유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공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를 면하지 못했다.
선박(-46.5%)은 지난 2016년 세계 선박 발주량 급감에 따른 수주 하락 여파가 아직 남아있던 탓에 감소 폭이 컸으나 2017년 시장 회복세가 영향을 미치는 올해 2분기부터는 회복될 전망이다.
자동차(2.7%)·일반기계(2.7%)·철강(1.3%) 등은 소폭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바이오헬스(24.5%), 이차전지(10.7%), 유기발광다이오드(OLED·7.9%), 전기차(92.4%), 농수산식품(2.9%) 등의 성장동력품목 수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농식품, 바이오헬스, 한류 연계 문화콘텐츠,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 등 분야별 대책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정부와 수출기업이 합심해 단기수출 활력 회복에 총력 대응,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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