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지성규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연임 가능성이 거론된 함영주 현 은행장은 하나은행 노동조합과 금융독원의 반대로 세 번째 연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행장은 채용개입과 남녀합격자 비율을 4대1로 정해 채용절차를 진행토록 지시한 것이 드러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올해 초부터 1심 재판을 받고 있지만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노조는 지난달 25일 함 행장은 채용비리의 주범이라며 그의 세 번째 연임을 반대했다.
지성규 행장 내정자는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국 심양지점장,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설립단 팀장, 하나금융지주 차이나데스크 팀장, 글로벌전략식 실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임추위는 지성규 후보를 내정한 이유로 “전략‧재무‧영업 전반에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위상강화 및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ICT와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퍼스트(First) 은행을 지향한다”며 “AI와 빅테이터를 활용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손님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선도 마무리지었다.
하나카드 신임사장에는 장경훈 현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현 사장과 하나캐피탈에 윤규선 현 사장은 연임됐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사장에 김희석 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하나에프앤아이 신임사장에 곽철승 전 하나금융지주 전무를 추천했고 하나자산신탁‧하나펀드서비스‧핀크에는 각각 이창희‧ 오상영‧ 민응준 현 사장을 후보로 추천해 최종 마무리했다.
지성규 신임 하나은행장 내정자와 CEO 후보들은 오는 21일 각 회사별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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