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동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75%를 유지키로 했다.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3개월째 동결이다.
한은은 2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수신금리가 상승해 대출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지난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이 국내 가계부채가 줄어든 것에 기여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일치다. 경제지표가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금리인하 의견이 나온다는 것은 이해한다”며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해 “국내 경제 지표는 지난달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추가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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