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방위사업청은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성능개량을 통해 1일부로 전력화했다고 2일 밝혔다.
KJCCS 성능개량 사업은 2012년 8월부터 2016년 4월까지 44개월에 걸쳐 업체주관(LG CNS)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해 운용시험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KJCCS는 2007년 12월에 합동작전 기능 개발과 육․해․공군 지휘통제체계와 연동 등을 통해 지금의 합동지휘통제체계로 최초 전력화됐다. 이후 작전환경 변화에 따라 체계의 생존성 보장, 연동대상체계 증가에 따른 상호운용성 확보, 장비 노후화 개선, 주요 작전사급 부대의 단독 운영 보장 등 성능개량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체계개발의 우선순위, 전력화 시기 등을 고려하여 1, 2단계 사업으로 구분하여 성능개량을 추진해 왔다.
성능개량 1단계(2012년8월〜2015년4월) 사업은 합참중심의 합동작전 운용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서버처리능력 확장(2배), 체계사용자 수용능력 확대(4배), 센터서버 간 네트워크 대역폭 확장(3.5배) 등 체계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능 개선 및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체계를 완성해 지난해 5월 1일부로 전력화했다.
성능개량 2단계(2014년6월〜2016년4월) 사업에서는 작전사급 부대가 네트워크 단절 및 장애 발생 등 우발상황 발생 시에도 단독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독립 부대서버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작전사급 부대의 독립성 및 안정성을 보장하는 체계를 완성했다.
이번 사업간 기존 합동지휘통제체계에 적용되었던 외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으로 전환하여 외국산 제품 위주로 구성됐던 국방 영역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분야에서 완전한 국산화를 이뤘다.
김보현 방위사업청 지휘정찰사업부장(공군준장)은 “합동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을 통해 합동전장의 기본 개념인 정보전 위주의 통합전투 능력을 포함한 작전수행 능력이 한 단계 발전했다”며 “미래 전쟁양상에 부합된 한국군 주도의 전구작전 지휘통제체계 운용 능력 완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