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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업전용 LTE' 서비스 출시…"보안 강화·비용 절감

"2018년까지 1000개 기업으로 확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업 통신에서도 모바일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보안'과 '비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해결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오피스 시대가 개막됐다.

KT는 26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업사업본부장 이문환 부사장과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KT는 기업전용 LTE가 그동안 유선 중심의 기업 통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전용 LTE는 기업의 환경에 따라 무선에서도 LTE 전용회선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일반 무선 인터넷망과 분리된 환경에서 기업 내부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기업들은 기업전용 LTE를 통해 네트워크 운용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KT는 테라(Tera)급 데이터를 일반 데이터 요율에 비해 최대 8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월 50테라바이트(TB) 기준 기존에는 네트워크 비용이 3억4000만원이지만 기업전용 LTE 서비스에서는 4000만원에 판매된다.

기업전용 LTE는 기업의 사업환경에 따라 존(Zone)형, 전국형, 특정 고객형, 불특정 고객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 가능하다.

존형은 임직원이 회사가 지정한 특정 지역에서 기업전용 LTE로 사내망에 접속하는 형태이고 전국형은 임직원이 전국 어디에서나 앱을 통해 기업전용 LTE를 통해 사내망에 접속하는 형태로 이동이 잦은 영업직군 등에 특화됐다.

특정고객형은 기업전용 LTE에 가입한 법인이 특정 인원과 특정 지역을 선택해서 운영하는 방식이고 불특정 고객형은 특정 지역에 진입한 누구에게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임직원들은 기업전용 LT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내망에 접속 가능한 '업무모드'와 개인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모드'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기업전용 LTE 가입 기업과 임직원간의 결합 상품도 출시했다. 임직원이 KT망을 통해 4만99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업전용 LTE와 결합 시 8000원, 4만9900원 미만의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5000원의 결합할인이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KT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KT를 이를 통해 가입자 확보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현재 현대중공업과 포스코에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기업전용 LTE를 기반으로 포항, 광양, 서울 사업장을 무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KT는 기업전용 LTE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한국마사회와 제휴를 맺고 경마장에 기업전용 LTE와 loT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말에 IoT 모듈을 부착해 경마장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말의 상태와 경주 현황 등을 소개해준다.

KT는 기업전용 LTE 서비스 이용기업을 2018년까지 1000개 기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임직원 이용자 100만명 이상,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해 500만 기기 이상에서 기업전용 LTE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기업전용 LTE는 기업과 구성원 모두에게 업무환경개선 및 비용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라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문환 부사장과 강국현 전무와의 일문일답이다

◆ 기업 입장에선 보안문제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일텐데 망 분리, 전용회선만으로 보안문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인가?

- 이문환 부장: 일반적으로 공중망에서 단말기에 앱을 깔아서 전용망을 쓰는 것인데, 우리 서비스는 망 자체를 나눴다. 실례로 상용 서비스한 포항제철의 경우 게이트웨이를 따로 구축해 공중망과 분리했다.

사내망을 쓸 때 공중망을 쓰지 않는다. 망 자체를 완전히 분리해 고객사에서 전용망으로 가고 그 안에서 회사 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때문에 외부 접속 부분이 원천적으로 없다.

앱 인증 방식도 단말기 자체 번호를 등록하게 돼 있다. 회사 DB(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단말을 등록하게 돼 있어 앱 인증을 할 수 없다.

◆ 전국 KT 전화국을 이용해 게이트웨이를 구축했는데 타사도 비슷한 서비스 내놓을 수 있는가?

- 강국현 전무: 360개 전화국 지사 기반으로 약 70만㎞의 전용회선이 있는데 이 전용선으로 사내 전용망을 구축했다. 타사는 KT처럼 강력한 망을 구축할 수 없다. 지난해 9월부터 상용화 경험이 있고 이를 통해 확보한 특허가 20여개가 있다.

◆ 중소기업에도 적용되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T로 번호이동을 해야 하나? 망분리했을때 개인용과 기업용 데이터 분리는 어떤 방식?

- 강국현: 중소기업까지 다 적용이 가능하다. 한 달 사용할 수 있는 최소 데이터량이 300기가바이트부터이다. 가입자당 월평균 사용 LTE 데이터량이 4.2기가바이트인것을 감안하면 중소기업 적용도 충분하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T 가입자로 전환을 해야 한다. 단말기, 전화번호 등 인증을 하기 때문에 KT 고객으로 등록 해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데이터 분리 방식은 기업전용 LTE를 도입한 기업 관리자가 각 개인별로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 앱, 데이터량을 정할 수 있다. KT도 어느 고객이 업무용으로 얼마만큼 데이터를 사용하는지 산출을 할 수 있다. 사용한 데이터에 대해 요금을 부과한다.

◆ KT 계열사 활용 사례는? 기존 와이파이망 쓰는 것 대비 실제 요금이 얼마나 절감되는가?

- 이문환: KT 등 계열사 구축 예정에 있지만, 다른 급한 기업부터 먼저 할 것. 포스코 구축에 6개월이 걸렸다. 처음하다보니 망 분리가 쉬운 일이 아니어서 망 구축과 실제 소프트웨어 검증 등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 강국현: 무선보안을 하려면 별도 인증서버 솔루션 투자비가 든다. 기업전용 LTE는 이 비용이 들지 않는다. 기업이 사용하는 데이터 요금을 설정했는데 일반 소비자 가격보다 88%가 할인된 가격이다.

기업이 별도 보안 와이파이 구축하는데 KT가 이를 패키지 형태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실제 포스코의 경우 기존 비용 대비 30~40% 절감된 것으로 보인다.

◆ 보안사고 배상책임은 KT가 지는가? 기업전용LTE로 기존 유선사업부와 카니발라이제이션 이슈는 없는가.

- 이문환: 기업이 자기망을 구축해 보안 솔루션을 넣고 하는 것이며 이러한 투자하기 어려운 경우는 관제플랫폼과 서비스 솔루션을 더해 이용요금을 받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KT 보안솔루션은 온오프 관제이고, 추가 비용은 기업에서 해결한다. 유선망과의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고려 안 할 수는 없지만 기업 경영 환경 트렌드가 바뀌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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