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북한의 현존하는 위협에 맞서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하는 ‘서해 수호의 날’이 처음으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이 ‘국민의 하나 된 힘만이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는 주제로 오는 25일 오전 10시 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정부기념식으로 거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6·25전쟁후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의지를 다지며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할 수 있는 ‘북한 도발 상기행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지난 15일 국무회의를 거쳐 22일 공표했다.
정부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3대 서해도발 전사자 유가족 및 참전장병을 비롯해 1·21 청와대 기습(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1968년), 강릉잠수함 침투(1996년) 등 6·25전쟁 이후 북한의 침투·국지도발 희생자 유족과 격퇴유공자 등을 비롯해 시민, 학생 등을 포함해 7,00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기념식에 앞서 서해수호 3개 사건 유족 대표(10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각 군 참모총장·연합사부사령관·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직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 합동묘역(2015년 조성)과 천안함 묘역을 참배한다.
한편 지방기념식은 25일 전후해 13개 광역시·도를 비롯해 전국 86개 주요 도시에서 정부기념식에 준해 104건의 지방행사(기념식 또는 안보결의)가 4만여 명의 시민·학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걷기대회 등 500여건의 계기행사도 전국 보훈관서 주관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