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김경수, '20시간 고강도 특검 조사 후 귀가'…김 지사 폭행, '50대 보수 성향 유튜버 체포'(종합)

특검, "드루킹과 밤새 대질 신문"…김 지사, "특검이 답 내놓을 차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드루킹' 김동원 씨(49·수감 중)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 도지사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의 2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10일 새벽 귀가했다.

김 지사는 전날 오전 9시 25분 서울 서초동 특검에 출석해 약 20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5시 20분께 드루킹과의 대질신문 및 조서 검토를 모두 마친 뒤 특검 사무실에서 나왔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특검팀에 처음 소환돼 18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특검은 시간상 신문을 다 마치지 못했다며 김 지사를 3일 만에 다시 출석시켰다.

이날 출석은 6일 1차 소환조사에 이은 두 번째로 특검은 이날 조사를 끝으로 김 지사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 소환 조사에서는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 신문이 3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김 지사가 국회의원이었던 지난 2월 드루킹이 의원회관을 찾아가 그를 만난 지 약 6개월만의 대면이다.

애초 대질은 9일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중간 일정에 시간을 사용하면서 오후 10시 30분부터 시작했다. 대질은 특검 사무실 9층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진행했으며 김 지사와 김 씨가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그간 동일한 사안을 두고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던 만큼 이날 대질 조사에서도 진술이 크게 엇갈렸다.

특히 김 씨는 2016년 11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김 지사에게 시연했고 이를 사용하라는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해당 날짜에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하긴 했지만 킹크랩 시연을 참관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자신과 김 씨의 관계가 정치인과 지지자의 관계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고, 김 씨와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이 킹크랩으로 댓글 조작을 한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반해 김 씨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승인했고 인사 청탁에도 관여했으며 6·13 지방선거에 지원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를 모두 마치고 특검 사무실을 나선 김 지사는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며 조사에 임한 심경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저는 경남으로 내려가서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함께 응원하고 격려해주시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 씨 측에게 일본 지역 총영사직 인사를 제안했는지 묻는 질문에 "입장 바뀐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6일 첫 피의자 소환 조사 때부터 이날 2차 소환 조사까지 특검 사무실을 들고 날 때마다 이 질문을 받았지만 매번 의혹을 부인했다.

1차 수사 기간을 15일 남긴 허익범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의 진술을 분석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새벽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김 지사를 폭행한 50대 남성 천모 씨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천 씨는 지난 1차 소환 때부터 김 지사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성향 집회를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해 온 유튜버로 알려졌는데, 이날 새벽 2차 특검조사를 마치고 포토라인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지사를 향해 뒤에서부터 뛰어와 갑자기 뒤통수를 한 차례 가격하고 뒷덜미를 강하게 잡아끈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서초경찰서는 현장에서 체포된 천 씨가 몸이 아프다고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김 지사를 폭행한 천 씨는 또한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비방하는 집회를 주도해 온 시위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 씨는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의 선거캠프 앞과 최근 경기도청 등에서 진행된 집회에 참석, 잇따라 이 지사의 구속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바 있다.

천 씨는 또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 구속 촉구 집회를 독려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 지사의 비방 글을 게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 지사 비서실은 "천 씨의 경우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지난 선거기간, 또 현재까지 이 지사를 악의적으로 음해하는 인물" 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지사의 건강에 이상이 없기를 기원 드리며 놀라셨을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폭력행위에 대한 실체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배너
투어비스, 피아니스트 임윤찬 싱가포르 리사이틀 포함한 여행 패키지 출시…2024 문화여행 프로젝트 본격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K클래식 인기가 K팝 못지않다. 클래식 특성상 해외 무대에 오르는 일이 많아 '공연 간 김에 여행'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여행지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문화여행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2024년 6월 28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콘서트홀에서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며 클래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2024년 4월에 발매될 쇼팽 에튀드 음반은 선주문만으로 인기 상위권에 올랐고, 국내/해외 모든 공연의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싱가포르 공연 티켓 역시 빠르게 매진됐지만, 투어비스에서는 예매가 가능했다. 단독 티켓이 아닌 공연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 호텔, 명소 등이 포함된 3박 5일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한 덕분이다. 해당 상품은 단독 티켓 판매에 비해 예약 속도는 느렸지만, 취소율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이에 따라 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황희 의원,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재차 요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 재선)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양천구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황희 의원은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하라”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도 서울시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말했다. 황 의원은 “나를 포함, 서울 송파을 배현진 의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공약으로 걸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라는 공약에는 여도, 야도 없다. 정책 효과도 없이 재산권만 침해하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토지거래허가제는 즉각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서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세훈 시장이 투기수요 차단이라는 미명하에 2021년 4월에 지정했고, 벌써 2차례 연장을 거쳐 3년째이다. 더 이상 목동 주민들은 참지 않을 것이다"며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강북 재건축·재개발은 규제완화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발표는 대놓고 목동 주민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계속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