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현 정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3급 이상 고위공무원 중 경북 출신이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주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3급 이상 공무원 명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년 8월 현재 고위공무원 총 41명 중 경북 출신이 16명이었다. 특히 영남 출신 22명, 호남 출신 6명으로 3.7배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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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영남 22명(53.7%) ▲호남 6명(14.6%), ▲충청 4명(9.7%) ▲서울 4명(9.7%) ▲강원 3명(7.3%) ▲경기, 제주 각 1명(2.4%) 이었다.
도별로는 ▲경북 16명(39%) ▲경남 6명(14.6%) ▲서울, 충북 각 4명(9.7%) ▲강원, 전북, 전남 각 3명(7.3%) ▲경기, 제주 각 1명(2.4%) 이었다. 특히 충남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박주현 의원은 “농업농촌을 책임지는 농림부 안에서 호남 출신에 대한 인사패싱이 심각하다는 것은, 호남 출신 이개호 장관 후보자가 부처 내 지역갈등을 해소하면서 농업농촌의 균형적 지역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장관 소임을 수행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재가 영남에만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어려운 농업농촌 살리기 위해서는 인사의 적절한 출신 지역별 배분이 필요하다"며 "내부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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