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8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인터뷰]곽한근 CJ푸드빌 비비고 팀장

“건강하고 품위있는 한식, 세계에 선보일 것”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4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시에서 열리는 2015 밀라노엑스포.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 한국은 참가국 145개국 중 9번째로 큰 규모의 한국관을 설치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한국관 내 한식 레스토랑을 설치해 ‘한식의 세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밀라노엑스포 참가를 통해 전세계인이 한식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곽한근 CJ푸드빌 비비고 팀장을 만나 밀라노엑스포 준비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5555555.jpg

곽한근 CJ푸드빌 비비고 팀장 

 

밀라노엑스포에 참가하는 의의, 한국관 레스토랑 등 전반적인 준비상황에 말해달라.

 

- 다음달 1일 개막하는 밀라노엑스포에서 한국관 레스토랑 운영을 맡게된 CJ푸드빌 ‘비비고(bibigo)’는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국관 주제인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음식이 곧 생명이다’를 구현하기 위해 ‘조화(Harmony)’ ‘치유(Healing)’ ‘장수(Health)’ 3가지 테마 아래 총 6가지 특별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10년부터 미국, 중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로 전세계인이 모이는 밀라노엑스포에서 우리 한식의 우수성을 제대로 선보여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 산업화를 앞당기는데 큰 힘을 보태고 싶다.

 

이번 엑스포에서 선보일 한국관 한식메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달라.

 

- 모든 메뉴의 큰 틀은 한식의 전통성은 지키되,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리나라는 본래 반상차림, 즉 한 명이 하나의 상을 받는 형태로 식사했다. 서양인들은 오목한 그릇보다는 접시인 ‘플레이트’에 더 익숙하다. 이 부분에 착안해 한국관 테마메뉴를 하나의 접시에 담아 표현하는 ‘원플레이트’ 형태로 선보이기로 했다. 하나의 접시 위에 비빔밥, 모둠전, 갈비구이, 죽 등을 조금씩 담아 제공하는 형식이다.

 

테마메뉴 6종은 조화(Harmony,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나타내는 한식)의 ‘비빔밥 소반’과 ‘해초비빔밥 소반’, 치유(Healing, 한식의 깊은 맛, 발효 음식 장)를 주제로 한 ‘갈비찜 소반’과 ‘맥적구이 소반’ 그리고 장수(Health, 저장 음식 김치의 과학)를 주제로한 ‘백김치 비빔면 소반’과 ‘잡채와 김치소반’이다.

 

단품메뉴는 ‘닭강정’, ‘김치찌개’, ‘영계쌈장구이’, ‘잡채’ 등과 디저트와 음료로는 누룽지와 호떡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누룽지 젤라또’와 ‘호떡 젤라또’ 등을 선보인다. 한국관 관람 후 간편한 한식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롤 형태로 변형한 김밥, 만두튀김 샐러드 메뉴 등도 준비 중이다. 

 

4444444.jpg


한국관에서 보여지는 ‘한식’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 특별히 ‘조화(Harmony)’, ‘치유(Healing)’, ‘장수(Health)’ 3가지 테마를 선정한 이유는?

 

- 우리가 한식이 다른나라의 음식보다 건강하다는 주장의 바탕에는 한식의 특징이 깔려있다. ‘조화(Harmony)’ ‘치유(Healing)’ ‘장수(Health)’ 세 가지 테마 역시 한식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의미의 단어로 잡았다. 한식은 다른 나라의 음식보다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이 발달돼 있으며 오랜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은 우리나라의 사계절, 삼면의 바다, 많은 산지 등 지형적 특징이 영향을 미쳐 각 지역별로 특색이 뚜렷하다.

또 말린나물부터 발효와 숙성을 요하는 김치나 장류는 절대적인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한다. 채소, 곡물, 고기, 생선 등을 하나의 상에 다양한 조리법으로 담고 이를 만들기 위해 투입한 오랜 시간과 정성은 영양학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건강한 음식’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조화로운 음식, 많은 정성을 들여 완성한 장류로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는’ 치유의 음식, 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고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통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기 바라는’ 장수의 음식, 음식이 담을 수 있는 가치의 모든 것이 한식에 있다. ‘장수’ 테마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장수를 기원할 때 먹었던 ‘면류’를 주 메뉴로 삼았다.

 

이번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참여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들었다.

 

- 이번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레스토랑 운영을 위해 당사가 보유한 노하우 외 한식 전문가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현지 전문가들의 도움도 받았다.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비비고 레스토랑의 총괄 셰프는 CJ푸드빌 외식연구소와 CJ제일제당 푸드시너지 팀장인 김병필 소장이 맡았다.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이탈리아 음식 전문가들이 메뉴 선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었다. 또 메뉴 확정 전 국내 시식회, 이탈리아 현지 레스토랑 전문가 대상 시식회를 진행했다. 시식 후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굉장히 고급스럽고 맛있다’는 의견과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 식문화를 알리기 위한 홍보전략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다른 나라와 어떻게 차별점을 둘 계획인가?

 

-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내 레스토랑에서는 ‘비비고’의 한식 메뉴 외에도 다양한 한식 식료품을 선보이고 신제품 및 주요 제품의 시식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관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한식 식료품은 단순한 판매나 시식 기회 제공을 넘어 한식을 ‘눈으로 보고 맛보고 직접 만드는’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밀라노엑스포에서 한식 식료품을 함께 선보이는 이유는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는 물론 산업화도 함께 이루고자 하기 때문이다. 고추장과 불고기 소스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면 한국 음식문화의 세계화가 더 빨리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밀라노 엑스포 참여를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레스토랑을 통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는 물론 산업화도 함께 이루어졌음 하는 바람이다.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고 품위있는 한식 메뉴를 구성했다. 밀라노 엑스포에서 우리 한식에 대해 더 널리 알리고 한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데 일조한다면 그보다 더 보람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세계인의 음식문화 속에 한식이 일상처럼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53개 시민단체, 국립대전현충원서 홍범도 장군·무후 광복군 추모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0월 8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개헌개혁행동마당’(상임의장 송운학)에 참여하는 ‘국민주권개헌행동’을 비롯한 53개 시민단체 대표단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과 후손이 없는 광복군 17위 선열을 추모하는 합동차례를 올렸다. 대표단 약 20여 명은 이날 묘역 참배 후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좌우합작 정신을 계승해 국권국익 수호, 남북 평화공존, 국민개헌 보장 등의 실천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서약문 채택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홍범도 장군·무후 광복군 17위 선열에 추모차례 1부 행사는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서 김동섭 ‘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으며, 2부는 송운학 '국민주권개헌행동' 상임대표가 이어받아 참배와 헌시 낭독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항일무장투쟁 만세!", ▲"대한독립 만세!”, ▲"국권국익 수호 만세!"▲"남북평화공존 만세!", ▲"국민개헌보장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참된 자주독립과 직접민주제 실현의 길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후 독립유공자 7,285명… 후손 확인 못 해 예우도 미흡" 송운학 상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이곳

정치

더보기
남인순 의원, 환자 돕는다던 '환자대변인' 16%가 병원 측 변호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구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12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위촉된 환자대변인 인적사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56명의 환자대변인 중 9명(약 16%)이 현재 병원 측 자문 또는 소송 대리 업무를 수행 중인 변호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특정 병원의 소송을 직접 대리하고 있으며, 동시에 5곳 이상의 병원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분쟁 조정 환자대변인 제도'는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 시, 환자 측의 권리를 법적·의학적으로 보호하고, 조정 과정에서 환자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의료사고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변호사 56명을 환자대변인으로 선정·위촉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남 의원은 이번 인선 과정에서 "의료사고 분쟁 시 환자를 조력해야 할 변호사들이 병원 측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인사들로 위촉된 것은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이어 "특히 현직에서 병원 소송을 대리하거나 자문 업무를 수행하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