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포용 없는 정치,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이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는 '비주류 대표' 3선의원 노웅래 의원과 양자대결로 치뤄진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많은 경청, 더 넓은 포용, 통 큰 정치로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타협의 미래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 광장이 되어야할 국회의 시계가 멈췄다. 민족사적 대전환기인 지금 국민들이 국회를 어떻게 볼지 두렵다"며 "정치의 봄을 불러오기 위해 국회도 바뀌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향후 원내운영 목표로 ▲여의도 정치 복원 ▲국정주도 책임여당 ▲당내 화합과 단결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최대한 양보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개, 경평 고속도로 건설 등 다양한 남북현안 사업에 국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운영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입법, 정책, 예산에 대해 당의 주도적인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 중심은 상임위원회가 돼야 한다. 상임위원회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상임위 중심의 당정청 국정운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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