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인터넷사기, 개인정보침해, 음란물, 인터넷도박, 금융사기 등 사이버범죄의 절반이상이 10~2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 3월1일부터 ‘5대 악성 사이버범죄’ 특별단속을 통해 2만1,323건을 적발하고 2만6,808명을 검거했으면 이중 718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인터넷사기 1만4,15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사기 5,959명, 인터넷도박 3,741명, (아동)음란물 2,392명, 개인정보침해 563명 등의 순이었다.
월별로는 10월에 4,299명(16%)으로 검거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사기는 4·10월(4,203명, 30%), 금융사기는 3·4월(2,142명, 36%), 인터넷도박은 9·10월(1,398명, 37%)에 가장 많았다.
전체 검거인원중 대포통장 판매사범과 법인 7,282명을 제외한 1만9,544명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 4,105명(21%), 20대 8,138명(41.6%)으로 62.6%를 차지해 절반을 훨씬 넘었다. 30대는 4,410명(23%), 40대 1,655명(8.5%), 50대 656명(3.4%), 60대 이상은 562명(2.9%)이었다.
인터넷사기는 20대(5,588명) 및 10대(3,717명), 금융사기 20대(359명), 개인정보침해 30대(198명), 인터넷도박 30대(1,493명), (아동)음란물은 20대(939명)가 가장 많았다.
과거 동종전과가 없는 초범이 12,731명(65%)으로 가장 많았으며, ‘3범 이상’은 3,977명(20%)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7,078명으로 여성 2,448명 보다 1만4,630명 더 많았다.
경찰은 특별단속과 병행하여 피해 회복 활동, 범죄수익금 환수조치 등을 중점 추진한 결과 인터넷사기·금융사기 피해자 1,618명이 약 24억원을 환급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범죄이용계좌 2,115개, 사기·금융정보 탈취 사이트 등 2,366건을 차단하고 범죄수익금 70억 3천만 원을 몰수·압수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도박 운영자·이용자 169명에 대해 도박자금 은닉 및 출처를 조사 후 탈루 세액을 추징토록 국세청에 통보했다.
경찰은 5대 악성 사이버범죄 특별단속에 이어, 지난 2일부터 오는 2015년 2월9일까지 100일간 ‘사이버도박’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