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 경주서 개막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최초, 참여 회원도시 역대 최대
31일 월정교 특설무대, 이낙연 국무총리 외 3,000여명 시민 성황
월정교 미디어파사드, 가수 박정현 축하공연 등 가을밤 축제 무대
세계유산 디지털헤리티지, 회원도시 홍보관, 전통민속공연 등 부대행사 풍성

(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가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첫날 월정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역사적 막이 올랐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이자 전 세계 314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과 전문가 1,5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세계총회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마이클 터너 유네스코 석좌 교수, 리처드 맥카이 이코모스 자문, 알브레히트 후베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 , 성명순 경기문학포럼 대표 등 인사들과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자리했다.

개막식은 신라고취대 공연을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권원태 선생의 줄타기, 세계총회 참가 도시의 깃발을 든 200명의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청소년 연합회 학생들이 입장했다.

이어 데니스 리카르드 OWHC 사무총장의 개회사와 최양식 경주시장의 환영사, 이낙연 국무총리와 마이클 터너 유네스코 석좌교수의 축사가 있었다.

또한 역동적인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과 국악 퓨전 비보잉 공연, 청아한 경주 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랫소리가 울려퍼지자 환상적인 미디어 파사드쇼가 월정교를 수놓았고, R&B의 여제 가수 박정현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월정교 미디어파사드는 오는 3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상연된다.

OWHC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들의 연합체로 1993년 모로코 페즈에서 출범했다. 세계 314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비정부기구(NGO)로 본부는 캐나다 퀘백에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경주 월정교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고대왕국 신라의 천년수도이며 실크로드의 동쪽 종점이자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모인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경주에서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가 열린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경주라는 장소가 총회에 깊은 영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세계문화유산의 보존 논의를 통해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문화유산, 지역공동체 간 조화로운 공존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도시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일은 이제 세계인 모두의 절박한 과제가 됐다"며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사명은 크고도 무겁고 한국 또한 OWHC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지금을 사는 세계인 모두는 물려받은 유산을 미래에 온전하게 전달해야 할 의무를 안고 있지만, 문화유산의 보존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화산과 지진같은 자연재해나 전쟁과 폭동 같은 사회재난은 수천년 역사의 문화유산을 단번에 파괴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도시화도 그렇다"며 "옛날의 도시화는 문화유산의 집적을 도왔지만, 현대의 도시화는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협하곤 한다. 오늘의 후손들은 그 유산을 부수려는 충동과도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올해 OWHC 총회의 주제인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을 언급하면서 "문화유산과 지역공동체의 조화로운 공존이야말로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불가결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데니스 리카르드 사무총장은 "경주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의 보고이자, 유산과 공동체에 관해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아태지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문화와 유산이 인류전체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경주와 대한민국, 그리고 아태지역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지역주민의 바람직한 참여방안이 도출돼 미래세대에게 훼손되지 않은 세계유산을 물려주고 도시 간의 유대가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총회를 유치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유적이 널려있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경주 시민의 마음속에는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이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며 "이번 세계총회를 통해 경주는 이천년을 지켜온 역사 문화와 도시 환경, 그리고 시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세계유산도시 모두에게 알리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이라는 주제에 맞게 시민과 함께 막을 올린 이번 총회는 나흘간 경주 하이코(화백컨벤션센타)에서 계속된다.

학술회의와 주제별 워크샵 등 본 회의 외에도 세계유산을 최신 IT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헤리티지 특별전시', '세계유산도시기구 회원도시 홍보관', '아태지역 초청 전통예술공연단 민속공연', '신라복 체험 부스'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재미를 선사한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 개최…"경술국치, 쓰라린 역사를 기억하고 의병정신 전통으로 이어 가자"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중근 대한노인회 겸 부영그룹 회장, 김관진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유족과 독립운동 유관단체 및 광복회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복80주년 8월,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부와 서울특별시, 행복도시락이 후원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영상시청, 이종찬 광복회장 기념사를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축사,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부영그룹 회장 축사에 이어, 국가부훈부 장관의 민긍호의병장기념사업회와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에 대한 기념패 수여, 광복회장의 춘천의병마을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김상기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자유와 정의를 위한 백성의 투쟁, 정미의병’ 주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경술국치의 날로 1910년 8월 29일 우리가 주권을 빼앗겼다"며 "이런 쓰라린 역사를 우리가 다 기억하고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의병정신에 대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대한제국의 군대가 강제해산 당하던 날, 정미 의병이 일어났고, 그 의병들이 독립군이 되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오세훈 시장, '내종유착' 사죄해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12일 최지효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와 종교의 결탁 책임을 인정하고 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 시장이 최근 특검의 김장환 목사 참고인 소환을 두고 '금도를 넘었다'고 비난했지만, 정작 금도를 넘어선 것은 종교를 정치에 끌어들여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자 구명에 나선 국정농단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대변인은 "특검의 종교인 조사는 종교 활동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구명 로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라며 "국민 누구도 법 앞에 예외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어 "오 시장은 과거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하며 정치와 종교 결탁을 앞장서 이끌어 왔다"며 "'금도'를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최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손현보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거론하며 "정치-종교 유착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중범죄"라고 지적했다. 최 부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특검 비난과 내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