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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은 시인, 첫 번째 시집 <찬 생각 한가운데> 출간

강희근 교수 "남영은 시인의 시적 여운은 울림이 길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남영은 시인이 세상에 따스한 한 줌 온기와 맑은 물빛이 되고, 은은한 달빛으로 말없이 곁에서 걸어주는 속 깊은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첫 번째 시집 <찬 생각 한가운데>를 월간문학에서 출간했다.

강희근 교수(시인.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는 해설을 통해 "남영은 시인의 시는 자연이고 계절이고 인간 세계의 풍경이고 고향 가는 길목의 따스한 햇볕과 산야이다"라며 "그리운 자리 그리워하고 버릴 자리에는 버리고 인간 본질의 현장은 놓치지 않는 자기의 인생적 과제를 챙기면서 무던한 보법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착실한 자기 확인을 시로써 이룩해 간다는 것은 절대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다름 아니리라"라고 평했다.

남 시인의 시를 살펴보기로 하자.

<찬 생각 한가운데>는 출근길 우리네 인생처럼 묻어있는 단풍잎 하나를 마주하며 창호지에 붙어있던 따스한 마음 그 자체로 살아가지만, 차디찬 생각의 한가운데 깨어 있자는 시인의 의도로 보인다.

'눈 내리는 바다를 열면'은 기다림의 의미가 시시각각 파고드는 그림자처럼, 기척도 없이 다가오는 밀물처럼 우리의 등을 타고 온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달려오는 시간과 기다리는 마음이 나직이 버스로 연결되어 또한 기다림과 설렘이 봇물 터지듯 밀려옴을 그려준다.

'새벽이 일어나 앉아'는 개인적 서정이 펄떡이는 시이다. 갱년기의 밤이 토막이 난 갈치의 몸처럼 토막잠에 빠져 잠이 어둠을 깁고 새벽이 일어나 시를 쓴다는 것, 여자를 지난 여자가 시를 쓴다는 것 등이 역설로 비유로 또는 풍자로 활력을 돋우는데 있다.

'골목길'은 된장냄새 같은 구수한 마음으로 서민의 삶을 안아주던 골목길을 통해 우리네 살아온 역사를 조용히 재조명해보는 강물같이 잔잔히 흘러가는 시이다.

'개심사청벚꽃'과 '화엄사 홍매화'는 우리나라의 절간의 정서 또는 풍경 속에서 작가의 심성과 시세계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사월의 피안 행으로 다가와 마음을 맑혀 주고, 이른 봄 낡은 기와의 창백 아래 맨발로 걸어가는 전설 속 홍매화의 엷은 용솟음이 물들어 있다.

강희근 교수는 "남 시인의 시적 여운은 울림이 길다. 살아가는 삶의 그을림이 시적 이미지 자체이기 때문이다. 시적 진폭은 다의적이고 변용이 짙게 음영을 드리운다"며 "시가 제대로의 길목을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인의 미래와 여백이 새로운의미로부활하기를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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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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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 등 장관급 6명 인선…"상상력과 실천으로 난제 해결" (서울=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교육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하고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장,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사에 대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상상력과 신속한 실천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이다. 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교육감에 이르기까지 40여 년을 교육 현장에서 보낸 최 후보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며 지역 균형 발전에도 깊은 이해를 쌓았다. 대통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 이행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원민경 변호사다. 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 왔다. 원 후보자는 “양성평등은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 아래 통합과 포용을 바탕으로 성평등 사회 구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명됐다. 소득 불평등 해소와 공정한 경제체제 연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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