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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우 시인 네 번째 시집 '후세에 유명해진 시인' 출간

최홍규 평론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소네트 시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인터넷 검색창이 불이 났다/ 지식인으로서 누가 말하기 전에/ 먼저 잘 알고 있어야 수치심이 없었기에/ 저마다 이혜우 시인 검색창을 열어본다/ 유명한 문학평론가의 발표된 정보다/ 고서에 발견하여 심도 있게 연찬하여/ 선입견 없이 편견 없는 작품성 평론이다/ 잠에서 깨어난 역사의 보물급이란다.// 때로는 영뚱한 상상을 하면서/ 있을 것 같은 생각할 수 있다/ 꿈같은 기대치 희망이면서도/ 바보처럼 생각하는 것도 보약이 된다/ 모나리자 미소를 띠다 앙천대소한다/ 엔도르핀이 솟더니 순간 다이돌핀이 폭발한다."/ 표제시 '후세에 유명해진 시인' 전문.

이혜우 시인이 최근 네 번째 시집 '후세에 유명해진 시인'을 출간했다.(도서출판 천우)

문학평론가이며 시인인 최홍규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이 시집 '후세에 유명해진 시인'의 해설을 통해 "이혜우 시인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소네트 시인이다"라면서 "그가 지금까지 써온 사백여 편의 시 중에서 약 80%가 소네트(Sonnet)이다"라고 평했다.

소네트(Sonnet)는 이탈리아 시인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ch, 1304~1374년)가 쓰기 시작한 유럽의 정형시의 한 가지이다. 단어 자체의 의미는 '작은 노래'라는 뜻으로 오크어 단어 sonet와 이탈리아어 sonetto에서 유래했다. 13세기경까지 엄격한 형태와 특정 구조를 갖춘 14행으로 구성된 짧은 시다. 각 행은 10음절로 이루어지며 복잡한 운(韻)으로 짜여져 있다.

소네트는 소네트와 관련된 형식적 규율들은 시대에 따라 진화했다. 소네트는 엄격히 각운이 맞추어지는 형식이며, 르네상스 시기에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으나, 잉글랜드로 전해져, 영국 시를 대표하는 시 형식의 한 가지가 되었다. 가장 잘 알려진 소네트 작가는 셰익스피어(Shakespeare)로, 154개의 소네트를 남겼다.

소네트의 운율을 매기는 법은, 8개의 줄을 한 묶음으로 놓는 방식과, 네 줄씩 세번이 나온 후 두 줄이 추가되는 방식이 있다. 소네트의 형식은 크게 이탈리안 소네트(Italian Sonnet), 스펜서리안 소네트(Spenserian Sonnet), 셰익스피어 소네트(Shakespearian Sonnet)의 세 가지가 있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는 셰익스피어가 주로 사용한 방식으로, 10음절로 이루어진 14개의 줄이 약강의 5음보 율격으로 쓰이는 방식이며, 각운의 매기는 방식은 ABAB CDCD EFEF GG 형태이다.

소네트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페트라르카, 셰익스피어, 존 밀턴, 워즈워스 등이 있으며, 19세기 후기에 연애 소네트 연작은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의 '포르투갈인의 소네트(Sonnets from the Portuguese)'(1850)와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의 '인생의 집(The House of Life)'(1876)을 통해 부활되었다. 소네트 형식으로 된 가장 뛰어난 20세기의 작품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오르페우스에 대한 소네트(Sonnette an Orpheus'(1922)이다.

최홍규 평론가는 이혜우 시인의 표제시 '후세에 유명해진 시인'에 대해서 "작가들은 누구나 자기 작품이 현재 또는 미래에 유명해져 널리 읽히고 문학사에 이름이 남기를 바란다"라며 "이와 같은 의미에서 이혜우 시인은 솔직하고 유머(Humor)가 있고 담대하다"고 전했다.

최 평론가는 이어 "실제로 이런 일은 동서고금에서 일어난 예가 많다"라며 "제라드 홉킨스(Gerard Manley Hopkins, 1844~1889)도 무명시인었지만 사후 30년 만인 1918년 친구인 계관시인 브리지즈(Robert Bridges, 1844~1930년)가 그의 시 전집을 출판해서 널리 읽히고 영국의 현대 3대 시인의 반열에 올랐다"고 밝혔다.

최 평론가는 계속해서 "이혜우 시인은 앞부분(표제시 '후세에 유명해진 시인')에서는 꿈이 이루어진 것을 가장하고 뒷부분에서는 꿈은 꿈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꿈이 실현될 수도 있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정치적으로 어려운 고비를 몇 번 넘기고 꿈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최 평론가는 그러면서 "이혜우 시인의 시는 단순한 듯하면서, 미감(美感)에 호소하며, 열정이 스며 있다"며 "추상적 개념의 의인화 같은 것, 과장되고 현학적(Pedantic)인 레토릭(Rhetoric)이 없어서 좋다"고 평했다.

최 평론가는 이어 "자연 사랑과 생명 사랑이 인간존중과 더불어 깊은 사색과 철학적 담론이 시맥 속에서 숨 쉬고 있다"며 "솔직하고 진실한 인품과 시의 전개와 표현이 시 속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우 시인은 '소네트(Sonnet)를 쓰면서'를 통해 "나는 소네트를 잘 모르면서 미숙하지만, 매우 좋아하며 지금까지 10여 년간 즐겨 쓰고 있다"라며 "소네트 시(詩)가 이탈리아 페트라르카와 영욱의 셰익스피어가 어떤 형식으로 썼는지, 어느 시기에 유행했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확인하지지 않았다. 다만 어디서 보고 들은 기역으로 14행이라는 매력에 끌렸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이어 "나름대로 나의 스타일로 소네트를 쓰고 있다"며 "19세기 후기 그 시대는 장시(長詩)난 연작시(連作詩)가 유행했었는지 14행도 짧다고 했다. 지금 우리나라 임보 교수는 7~8행으로 써보라 권하고 있으며, 정성수 시인도 단시(短詩)를 주장하고 있어 14행도 길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그러면서 "그래도 지금까지 써온 나의 시 80%는 14행의 소네트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나는 아직 미숙하여 끝없는 배움으로 공부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혜우 시인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2008년 '서정문학'을 통해 시와 수필로 등단했다. 그동안 허난설헌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행복문학 회원, 광진문인협회 자문위원, 시마음 지면 꽃 동인 부회장, 표암문학 부회장, 불교문학 고문, 시인시대낭송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아름다운 여생'(월간문학출판부), '마음 깊은 사랑은 黃昏이 없다'(한국문학사), '노벨문학상이 보인다'(전자책) 등이 있다.

i24@daum.n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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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저널> 2026년 봄호 출간…시조에서 디아스포라까지, 한국문학의 지형도 그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의 계절 봄을 맞아 <문학저널> 2026년 봄호(통권 218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는 시조 문학의 깊이와 현대적 확장을 조명하는 기획특집을 비롯해 지역어와 디아스포라, 번역시, 신인문학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학의 현재와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번 호의 중심에는 시조시인 김복근을 조명한 기획특집이 자리한다. 김복근 시인의 연보와 함께 '달관' 외 14편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자전적 성찰을 담은 '나의 삶 나의 시조'에서는 '민물에서 놀다 바다에서 갯물을 마시다'라는 독특한 은유를 통해 시인의 문학적 여정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이선민의 '개방적 언어와 마케팅', 이원경의 '지역어의 소멸과 부활', 이형우의 '입말과 몸말-지역어와 디아스포라'는 언어의 변화와 확장, 그리고 지역성과 정체성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는 문학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획연재로는 이강식 수필가의 '남이 봐도 되는 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일상의 기록을 문학적 성찰로 확장하는 이 연재는 독자들에게 친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특집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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