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2.1℃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1℃
  • 맑음광주 3.4℃
  • 맑음부산 5.8℃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7.0℃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1.2℃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4.4℃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천년고도 경주서 12일 개막

12~15일, 17개국 63명 연사 등 총 3천여명 참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다채로운 한글, 문학의 장 펼쳐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사단법인 국제 펜(PEN) 한국본부(이사장 손해일)가 주최하는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12일 오후 천년고도, 경주를 무대로 그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세계한글작가대회'는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경주예술의전당 등지에서 특별강연, 주제발표, 시낭송, 한글문학축제 등으로 국내외 작가, 학자 및 전문가들이 한글과 한글문학에 대한 연구와 발표를 통해 상호 교류하고 발전방향을 논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17개국 63명이 발표와 토론자에 참여하고,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특별강연, 주제1· 발표, 참가자 시낭송회, 문학강연,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 문학기행 등이다.

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특별강연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매번 거론되는 우리나라 고은 시인, '혈의 누' 석사논문과 '구운몽' 번역 등 45년간 한국어 연구에 외길을 걸어온 알브레히트 후베(Albrecht Huwe) 독일 본대학 명예교수와 , 연암 박지원 연구와 윤동주 시인의 묘지를 최초로 발견하는 등 50년간 한국문학 연구에 몰두해 온 오무라 마스오(大村益夫)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명예교수 등이 참여, 사람과 글이 함께하는 세계화 전략, 한글문학의 새로운 지평과 그 확산을 다룬 주제발표, 한글문학 세계화의 새로운 꿈과 길을 다룬 문학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14일 문학강연은 신경림 시인이 '한국시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과 유안진 시인이 '한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제목으로 대회 연사로 참여하여 대회 참가자와 경주시민,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과 주제발표를 통해 한글과 한글문학의 세계화 전략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한글문학을 통한 평화 지향과 소통, 화해, 협력 방안을 안슈만 토마르(인도), 오스타노바 폴리나(우즈베키스탄), 서정희 시인(캐나다), 방민호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하여 발표와 토론을 통해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국제 펜(PEN) 한국본부는 경주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13~14일 대회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히 등록만 하면, 특별강연, 문학 강연 등을 참관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후원한다.

한편, 12일 오후 6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 및 환영만찬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국내외 문인, 학자,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은 천년 전 신라의 음색을 되살린 현악기 '신라금'과 신라시대 군악대인 '고취대' 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사, 환영사, 축사, 축시낭송 순으로 진행된다.

축시는 고은 시인이 한글 주제 창착시 '아 세종'을 낭송한다.

13일, 14일 양일간 '세계화시대 한글문학,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비롯해 한글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4가지의 소주제로 구성한 주제1· 발표, 그리고 '한글문학 세계화의 새로운 꿈과 길'을 다루는 문학 강연으로 진행된다.

14일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가 열린다. 앙상블 피날레의 피아노 4중주, 안숙선 명창, 바리톤 석상근 성악가, 김원중 가수가 참여해 다채롭게 꾸며진다.

주제 1 '사람과 글이 함께하는 세계화 전략'의 분과 1에서는 '세계한글문학, 걸작들의 징검다리'라는 주제로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요 작가 및 작품론을 갖고 열띤 토론을 펼친다.

세계 각국에서 모국어로 창작을 계속하고 있는 한민족 디아스포라(Diaspora) 작가들에게 그 작품은 삶의 근본을 세우는 힘이자 자기표현의 목소리이다. 작품 하나하나가 개인에게 있어서는 영혼의 자식이며 공동체적 시각으로는 한민족 문학사를 빛낼 걸작들의 징검다리이다.

미국 서부와 동부,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한글문학 작가와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는 것은, 그와 같은 새로운 길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그에 부응하는 추동력을 마련해 보자는 데 의의가 있다.

분과 2 '문학이 꿈꾸는 평화로운 세상-화해, 협력 지향성'에서는 김용재 시인(전 대전대 교수)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평화는 인류사회의 참된 목표이며 영원한 문학주제이다. 평화의 나무에 얽혀 있는 갈등의 주체는 전쟁이며, 전쟁은 그래서 평화와 함께 통시적으로 살펴야 한다.

"전쟁준비는 평화를 지키는 가장 유효한 수단의 하나"라는 죠오지 워싱턴의 말도 유효하게 상기하며 전쟁문학의 범주를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전문학·피난문학·반전문학·통일문학·북한문학·DMZ문학·망명문학·원폭문학·이산문학(디아스포라문학) 등 핵(核)이나 이데올로기를 포함한 무력전쟁 주제보다 평화구현의 불씨가 살아 있다면 그 범주는 더 확대되어도 좋을 것이다.

평화구현을 위한 자기구속과 전쟁문학에의 앙가주망(Engagement)을 촉구하며 한글문학이 붕정만리(鵬程萬里)를 가는 큰 사람의 뜻이길 기대한다.

주제 2 '한글문학의 새로운 지평과 그 확산'의 분과 3 '한글교육, 미래 세대로의 길–한글의 전파와 방향성'에서는 장소원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글과 한국어의 교육은 국내의 어린이들뿐 아니라 재외동포 자녀의 정체성 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해외 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한글과 한국어 교육의 실상과 함께, 문학을 통한 한국어교육은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한글로 이루어지는 아동문학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살펴본다.

아울러 이 분과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외국에서의 한국어교육이 단순한 언어교육의 차원이 아니라 상호 문화적 관점에서 언어 능력과 문화 능력을 함께 기르는 통합적 문화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인식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분과 4 '번역,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시와 번역'에서는 고영일 한국문학번역원 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2000년대 이후 한국문학의 모험 중 하나는 한국어로 성취한 문학적 성과를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경계를 넘어 외국의 독자, 문학과 만나는 것이다. 그 만남은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히면서 한국문학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데 번역이 있다.

이 세션에서는 한국시의 외국어 번역에 대한 실천적 논의와 함께, 구체적으로 한국시를 5개 외국어(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로 원어민 번역가가 번역한 시와 비교하면서 어떻게 한국시가 번역을 통해 외국의 시로 전이 되는가를 살펴보게 된다.

대회장인 손해일 국제 펜(PEN) 한국본부 이사장은 "한글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서 세계인과 소통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청량제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글문학의 세계적 도약과 함께 지구촌에 만연된 갈등과 미움을 녹이는 용광로로서 인류평화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계 17개국 작가 및 전문가와 국내 문인, 학자,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세계한글작가대회는 국내외 문인간 교류를 확대하고 한글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거대한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 펜(PEN)의  P는 '시인·극작가(poet·playwright)', E는 '수필가·편집자(essayist·editor)', N은 '소설가(novelist)'를 뜻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 문학단체로 1921년 영국 소설가인 도슨 스콧 여사의 주도로 런던에서 창립됐으며, 114개국에 145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1923년 제1회 런던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대회를 열고 있다.  한국본부는 1954년 변영로 시인이 설립했다.

i24@daum.net
배너
대전문인총연합회 제6대 회장에 노수승 시인 취임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이하 대전문총)가 제39차 정기총회를 통해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대전문총은 29일 대전 시내 한식당 '바다로'에서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신임 회장 인준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도 주요 업무 보고와 정관 개정, 2026년도 사업 계획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대전문총은 1990년 창립 이래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독특한 선출 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 문단 원로와 고문들로 구성된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엄선해 추대하고, 이를 총회에서 회원들이 인준하는 이른바 '교황 선출 방식'이다. 이날 최송석 고문의 회장 인준 경과보고에 따라 참석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인준하며, 대전문총 특유의 화합 전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6년간 대전문총을 이끌어온 제5대 김명순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열정을 바쳤던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시 평범한 문학인의 자리로 돌아가 순수한 창작의 열정을 되살리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이 소외되는 AI 시대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송운학 민청학련동지회 이사 겸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 고(故) 이해찬 전 총리 추모 글 남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송운학 민청학련동지회 이사 겸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이 공무 수행 중 별세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추모하며, 그의 민주화운동과 정치적 여정을 기렸다. 특히 대학 시절부터 이어진 동지적 관계와 옥고의 기억은 이해찬 전 총리의 삶을 관통한 민주화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언급됐다. 송운학 이사는 최근 발표한 추모 글에서 "이해찬 동지는 민주주의를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한 인물”이라며 “이제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총리는 지난 1월 25일 베트남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공무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별세했다. 그는 7선 국회의원,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지내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쳐 이재명 후보에 이르기까지 민주진영의 주요 정치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의 정치적 이력 이전에 민주화운동가로서의 삶은 대학 시절부터 시작됐다. 이해찬 전 총리는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73년,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학내 시위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듬해인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당시 비

정치

더보기
'통일교 1억' 권성동 징역 2년…법원이 규정한 것은 '부패'가 아니라 '정치의 거래'였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같은 재판부가 김건희 여사에게 선고한 징역 1년 8개월보다 두 달 더 무거운 형량이다. 법원이 이번 사건을 단순한 금품 수수가 아닌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의 결탁으로 본 결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권 의원이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교단 현안에 대한 청탁과 함께 현금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은 헌법상 청렴의무에 따라 국가이익을 우선해야 한다"며 "이번 범행은 국민의 기대와 헌법적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못 박았다. 특히 재판부는 '실제 대가성'을 분명히 했다. 권 의원이 금품 수수 이후 윤 전 본부장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시키고, 통일교 행사에 직접 참석했으며, 나아가 통일교 수뇌부의 해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전달한 점까지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친분 차원의 편의 제공이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 행사의 실행으로 판단된 대목이다. 권 의원 측은 특검 수사의 적법성과 공소장 일본주의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