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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북, 터키에서 본 문명, 전쟁 그리고 역사 이야기 ‘대사와 함께 떠나는 소아시아 역사문화산책’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렛츠북이 터키에서 본 문명, 전쟁 그리고 역사 이야기 ‘대사와 함께 떠나는 소아시아 역사문화산책’을 출간했다.

“모든 문명은 소아시아에게 빚을 지고 있다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면 소아시아를 특별히 사랑한 것이 틀림없다!”
세계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인류 문명이 숨 쉬고 있는 땅, 소아시아를 낱낱이 살펴보다

지금도 눈에 선하다. 거석문화의 웅장함을 보여준 괴베클리 테페, 히타이트 제국의 도시 하투샤, 최초의 동서양 전쟁이 일어났던 트로이, 산정상에 무덤이 있는 넴루트, 바빌론·미타니 문명의 한 자락이었던 안티오크 등 소아시아 수십 군데에서 봤던 인류 문명의 현장들이!
소아시아, 지금의 터키에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인류 문명이 숨 쉬고 있다. 아시리아·히타이트·트로이·그리스·로마·비잔틴·오스만 제국 등 시대별 문명과 기독교·이슬람교의 종교문화가 층층이 쌓여있다. 유독 이곳에 시대별 인류 문명이 중첩돼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현장을 가보고 지도를 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소아시아 전체가 타우러스 산맥 외에는 대부분 밀밭이 이어진 평평한 대지다. 게다가 티그리스·유프라테스 두 강이 흐르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온화한 기후에 강우량이 풍부한 비옥한 땅이다. 소아시아는 흑해·에게해·지중해를 끼고 있으니 사람이 살고 교류하기에 이만큼 좋은 여건이 없다.

강한 민족들이 일어나 매력적인 이 땅을 차지하는 건 당연했다. 시대별로 가장 힘 있는 민족이 점령한 땅이 바로 소아시아였다. 터키인의 조상인 튀르크족이 이 지역에 들어온 때가 1071년이었다. 우리의 고려 중기에 해당되는 때로 지금으로부터 1,000년도 안 된 시점에 새로 굴러온 돌이 오래전부터 박혀 있던 돌을 빼내고 자기 땅처럼 행세하고 있는 셈이다. 맹주가 된 민족의 우수한 문명이 이 땅에 깃들고 뿌리내렸다.

터키 동남부를 제외한 전역을 다니면서 이스탄불뿐만 아니라 소아시아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아시아 역사문화산책>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지와 세계인류문명을 담고 있는 유적지 28군데를 방문하면서 쓴 글을 24편으로 묶었다. 좀 더 내실을 기하고자 각국의 발굴단장과 터키의 박물관 관장, 학예사들의 목소리도 같이 담았다. 이 책이 기존의 문화역사서들과 차이가 있다면 오랜 기간 연구한 현지 전문가, 즉 발굴단장·박물관장·학예사·고고학자의 식견이 곳곳에 드러난 점이다. 시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역사 여행을 통해 우리 삶의 지경이 넓어지기를 소망해본다.


sakai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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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어업 단속 중 순직 공무원, '별도 심의 없이 유공자 등록'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가가 안전·보건 조치를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해양경찰과 달리 사각지대에 있는 어업단속 공무원의 안전관리와 재해보상이 강화된다. 일반직 위험직무 순직 공무원도 보훈부 심의 절차가 생략되고 국가유공자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와 해양수산부는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어업단속 공무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어업지도선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불법 어업을 단속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해수부 소속의 어업관리단 일반직 공무원은 45명(군인, 경찰 제외)에 이르고 업무 수행 중 사망해 순직이 인정된 사례는 3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해 수역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넘어오는 외국 어선을 단속하는 서해수호 임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이 같은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어업감독 공무원 886명을 대상으로 안전 역량 강화교육을 해마다 실시하고 안전 장비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지도선 안전관리 등을 위한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사처는 공상을 입은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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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베트남인회 개소식 개최…전북베트남이주민 지역 정착 도모 (김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북베트남인회(회장 김지연)는 지난 1일 전북 김제시 금성로 18, 3층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개최하고 베트남이주민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도모했다. 이날 전북베트남인회 개소식에는 베트남교민 50여명과 레티투항(Lê Thị Thu Hằng) 베트남 외교부 차관, 응우엔비엣아잉(Nguyễn Việt Anh) 주한베트남대사관 공사 차사관 등 주요 인사와 장덕상 김제가족센터 센터장, 주민호 전주병원 본부장, 김종원 대자인병원 국제협력센터 센터장, 주춘매 착한벗들 센터장, 고별석 한국청소년안전교육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전북베트남인회는 개소를 시작으로 전북베트남이주민의 한국사회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교민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유대감 강화뿐만 아니라 이중언어교육(한국어-베트남어), 베트남교민들의 권익보호와 다양한 베트남기념행사를 통해 베트남문화를 알리고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문화교류 증진 등을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레티투항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교육, 베트남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문화교류 그리고 모국어인 베트남어를 잊지 않도록 이중언어교육에 힘써 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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