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 국회를 능멸하며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강행 의사를 노골화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작당하고 벌이는 ‘반 헌법적 조국 지키기 쇼’에 더 이상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논의를 오늘부로 전면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민은 반대를 하든 말든, 국회는 파행을 겪든 말든 조국 전 민정수석을 끝끝내 법무부장관에 앉히겠다고 몽니를 부리며 오만과 독선의 극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6일까지 송부하라는 인사청문보고서 송부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이 조직적인 방해로 청문회를 무산시켜놓고 인사청문보고서를 사흘 안에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국민적 반대를 무릅쓰고 장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대국민 선전보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가 꼭 받고 싶다면 조국 후보자와 민주당에게 셀프청문회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 전 민정수석은 헌정 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피의자 신분의 법무부장관이 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대한민국은 법무부장관이 온 가족과 함께 검찰청에 출두해서 수사를 받는 참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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