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특권·반칙(딸 학사 비리) ▲사모펀드 의혹 ▲웅동학원 및 부동산 의혹 3개 세션으로 나눠 조목 조목 비판했다.
이번 진실규명 기자간담회에는 주광덕‧김진태‧곽상도‧이은재‧박인숙‧김도읍‧ 장제원‧김용남‧김종석‧정점식, 송언석‧최교일 의원들이 참석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조국 후보자는 점령군 행세를 하면서 국회를 기습해 기자간담회를 열었으나 결국 스스로 부적격임을 입증했다"며 "역설적으로 후보 사퇴의 필요성을 굳혔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회견 내내 거짓과 회피만 했다"며 "오죽하면 저희가 팩트체크에 나섰겠냐"고 반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한마디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다 의혹만 키웠고 감성을 자극하려다 분노를 자극했다"며 "국민 현혹의 의도는 국민과 언론의 지혜 앞에 막혔고 진실 은폐의 공작은 터져 나오는 증거 앞에 좌절됐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인사청문 제도를 무시한 기자간담회 만으로라도 국민 모독의 죄를 지은 조 후보자가 그 변명마저도 시종일관 분노유발과 짜증폭발이었다"면서 "오늘 한국당이 거짓의 가면을 벗기고 그럴듯한 사과와 감성팔이에 가려진 탐욕, 특권, 위법, 위선의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언론 간담회는 최소한의 검증에 불과하지만 이 검증만으로라도 조국 후보자의 사퇴는 더 이상 이겨낼 여지가 없다"며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순간 우리 법질서의 권위는 땅 밑으로 추락한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국 후보자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안방을 내줬으며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스스로 내팽개친 것"이라며 "국민 위에 조국이 서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민주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여상규 의원은 "8시간 동안 자기 변명과 궤변으로 점철된 허망한 기자회견은 오히려 인사청문회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민주다은 하루빨리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