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우리 기업으로 소재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중장기 과제로 소재 국산화를 해야 할 것인데 북한과 경협이라는 엉뚱한 솔루션을 가지고 나왔다"고 날을 세웠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실현 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하고 결국 북한 퍼주기의 구실을 만들어버렸다"며 "지금 청와대는 이러한 것에 대해서 계속해서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현실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나온 대안은 우리 민족끼리 잘해보자는 북한 중독으로, 안보도 우리 민족끼리, 경제도 우리 민족끼리라는 신쇄국주의로 정말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만들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기술독립과 소재 국산화 추진에 대해,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벗어난 ‘신 쇄국주의’라며 대한민국을 다시 구한말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청와대가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모래 속에 머리 박은 타조 같은 어리석은 모습’이라는 등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는 일본의 비이성적이고 불합리한 경제침략 행위에 맞서 자강을 말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라면서 "제1야당의 중책에 있는 정치인이 합리적인 현실인식에서 벗어나 오로지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고 깎아내리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민지 근대화론의 입장에서 일본을 옹호하고, 심지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며 아베 총리에게 사죄를 외치는, 일부 극우 보수 세력의 인식 수준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일을 겪으며 우리는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본경제가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시장으로,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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