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은 2일 서울 종로구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모터 V8을 장착한 무선청소기 ‘V8 플러피’ ‘V8 모터헤드’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사용시간과 흡입력을 강화한 이번 신제품은 분당 최대 11만rpm 속도로 회전하는 다이슨 디지털 모터 V8을 탑재했다. V8 모터는 기존 V6 모터와 같은 속도지만 흡입구 개선을 통해 흡입력을 최대 15% 향상시켰다.
이날 제품을 소개한 피트 더켓 다이슨 분석 및 상업용 모터 매니저는 10~15명의 엔지니어들이 18개월간 연구 개발을 통해 V8 모터를 개발했으면 새로운 노터의 달라진 설계와 부품으로 약 50만시간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채택해 기존 20분에서 최대 40분으로 사용시간도 늘렸다. 또 배터리 사용 시간을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사용자가 남은 청소 시간을 눈으로 확인토록 했다.
다이슨 음향 엔지니어팀은 청소기의 소음뿐만 아니라 기계가 내는 소리의 전체적인 톤을 줄이는데 노력했다. 이에 따라 V8 무선청소기는 더 높아진 흡입력에도 불구하고 소음은 50% 개선됐다. 포스트 모터필터를 재설계하고 공기가 지나가는 공간을 넓혀 소음을 줄이는 방식을 적용해 소리를 감소시켰다.
먼지통을 비우는 방식도 새로워졌다. 먼지통을 비울 때 고무 이음 고리가 덮개 아래로 미끄러져 먼지를 털어낼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갇혀있는 먼지와 부스러기를 손으로 만질 필요 없이 한가지 동작을 통해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비울 수 있다.
V8 플러피에 사용하는 소프트 롤러 헤드는 정전기 방지 탄소섬유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동안 부드러운 섬유 나일론으로 덮여있는 롤러는 큰 쓰레기를 제거한다.
V8 모터헤드에 사용하는 모터헤드는 기존 V6 애니멀 모터헤드 대비 150% 높은 브러시 바 파워를 제공하고 강력한 모터를 탑재해 카펫 깊숙이 박힌 먼지와 반려동물의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제임스 다이슨 창업자는 “디지털 모터를 개발하고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10년이 넘는 시간과 2억5,000만 파운드(한화 4,330억6,750만원)를 투자했다”며 “다이슨 V8 무선청소기는 사람들이 집을 청소하는 패러다임을 바꿔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