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2.5℃
  • 맑음서울 -2.3℃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0.7℃
  • 맑음광주 -0.7℃
  • 맑음부산 3.8℃
  • 맑음고창 -3.2℃
  • 구름많음제주 7.5℃
  • 맑음강화 -2.5℃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국방

제주민군복합항 준공…해양주권 수호 전초기지

기지와 외해 직접 연결 함정 기동 매우 유리

(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제주민군복합항관광미항(이하 제주민군복합항) 준공식이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을 비롯,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제주지역 기관·단체장, 국회 국방위 김성찬 국회의원, 해군·해병대 장병, 12대 제주도지사를 역임한 김영관 8대 해군참모총장 등 역대 해군참모총장·해병대사령관, 강정마을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서애류성룡함에 승선, “적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징비록의 유비무환 정신으로 완벽한 해상방어태세를 갖추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돼어 달라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적이 두려워하는 무적함대를 만들어 달라고 장병들에게 당부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안보 기능을 수행하는 군사기지인 동시에 크루즈선이 드나드는 관광미항의 기능을 함께 한다. 남방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군항 임무는 물론 국가 경제, 지역 상생의 핵심 요충지로서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준공식을 계기로 ‘21세기 청해진으로 자리 잡을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2007대양해군이란 큰 명분 아래 국방부와 제주도 간 협의에 따라 강정해안이 부지로 선정된 지 10년 만에, 그리고 항만 공사에 착수한 지 6년 만에 모습을 갖춘 제주민군복합항은 안보, 경제, 지역을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군은 이미 지난해 말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7600) 등으로 구성된 작전사령부 예하 7기동전단과 잠수함사령부 예하 93잠수함전대를 제주민군복합항에 배치,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이 자리 잡은 제주민군복합항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남해를 둘러싼 중·일 등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해양주권을 지켜나간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동··남해의 길목에 위치, 3면을 동시에 기동 감시할 수 있다. 한반도 해역의 중앙에 위치해 적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제주민군복합항에 배치된 전력들은 남해는 물론 유사시 동·서해 전방 해역으로 전개해 북한의 도발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후방에서 재빨리 달려와 북방한계선(NLL)에 배치된 전방 함대들을 도와 전투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7기동전단은 서애류성룡함 외에도 구축함 왕건함 및 문무대왕함(DDH-II·4400) 등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93잠수함전대 역시 국가 전략무기체계인 209급 잠수함(1200)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 밖에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의 해상 운송을 차단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기동부대 전력 수용과 작전전개가 가장 용이한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기지와 외해가 직접 연결돼 적의 항만봉쇄를 대비한 신속한 전력 분산이 가능하며 부산과 진해에 분산 배치된 기동전단 함정을 통합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지와 외해가 직접 연결된 지형은 함정의 기동에 매우 유리하다. 제주가 최적의 기동부대 기지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제주민군복합항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임무는 물론 남쪽 해역을 지키는 전초기지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제주민군복합항은 도서 영유권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둘러싼 해양 분쟁에서 가장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어도와의 거리. 제주민군복합항은 이어도에서 불과 176떨어져 있다. 서애류성룡함이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순항 속력 20노트(kts)로 달릴 경우 4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다. 중국 닝보항은 398, 일본 사세보항은 450떨어져 있다. ·일 함정이 같은 속도로 달려온다고 해도 10~11시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큰 이점이다.

 

제주도 남쪽 해역에 매장된 해양자원 역시 제주민군복합항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가 2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72억톤과 원유 100~1000억 배럴 등 230여 종의 해양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무역 절대 의존 국가인 대한민국의 전체 교역 물동량의 99.7%가 해상교통로를 이용하고 그 대부분이 제주 해역을 통과한다는 것도 이 지역의 군사적 보호가 절실한 이유다.

 

제주민군복합항은 단순한 군항의 기능을 넘어 동북아시아 크루즈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말부터 오는 20172월까지 총 사업비 90억원을 들여 크루즈항을 가동하기 위한 운영 지원 시설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20177월쯤 크루즈항이 제 기능을 발휘하면 15만 톤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2개의 선석을 통해 매년 500회에 걸쳐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중국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매우 용이해졌다. 제주민군복합항은 현재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거점 항인 상하이항에서 20시간 안에 승객들이 관광할 수 있는 유일한 항구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 20251,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 크루즈 관광객들을 잡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제주도는 크루즈항의 직접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연 52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항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년 2,30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선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사업 총예산 9,776억원 가운데 약 40%4,107억원이 지역 업체 참여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제주민군복합항 건설 자체가 지역 경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제주민군복합항 건설 뒤에도 제주도에 막대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연간 부대 운영비의 약 81%219억원과 소비예상액 및 각종 지방세 납부 525억원, 비품 및 자재 구입비 30억원, 장병 및 가족 면회에 따른 관광객 유치로 140억원 등이 제주도에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민군복합항은 지역 주민들의 경제활동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은 우선 지역 농··축산물 구매로 매년 약 12억 원을 사용,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감귤·오렌지 등 제주도 특산 과일류를 구입하는 데 1억원 이상을 쓰게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복지시설 운용을 위해 지역주민을 고용하고 편의시설을 민간에 위탁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유입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부대 주변에 들어서게 될 각종 음식점, 상점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은 제주민군복합항에 주둔한 부대들을 통해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랜 물질로 인해 생긴 해녀들의 잠수 질환을 치료하는 등 진료시설을 개방한다.

 

또한 종교단지, 종합운동장 등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시설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인구유입에 따른 학급수 증가로 교육여건도 크게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주민군복합항이 군과 국가를 넘어 지역주민과의 상생의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배너
2025년 계간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12월 5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계간 <문학에스프리>(발행인·시인 박세희)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주관한 '제3회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및 송년 문학의 밤'이 각계 문인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대 시인(문학에스프리 작가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학과 예술의 깊은 교류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어떤 고민을 거듭했고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달리, 행사장은 오랜 창작의 길을 걸어온 문인들과 신예 작가들의 열정으로 따뜻했다. 정면 무대에는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문단 원로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의 장이 이어졌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힘" 이날 축사에 나선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인문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는 문학의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역할을 다시 일깨웠다. 박 교수는 먼저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부승찬 의원, "경기남부광역철도, 수지구민들과 조기 확정 반드시 이룰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6일 수지연대가 주관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확정 촉구 걷기대회'에 참여해 "지난 총선 때 수지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타당성과 경제성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조기 확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수단을 다 동원해 반드시 착공되게끔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6일 부 의원은 수지연대 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신봉동·성복동 일대 3.1km를 걸으며 주민들과 수지구 교통복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정체 해소 방안을 비롯해 지역 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주민 의견을 꼼꼼히 들었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한 수지 주민은 "출퇴근길마다 꽉 막히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뿐"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설치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꼭 착공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부 의원은 "주민의 말씀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로 들린다"라며 "주민들의 간절함을 국토교통부와 전하고 끊임없이 설득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고 최선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