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3 (화)

  • 맑음동두천 -13.2℃
  • 맑음강릉 -9.8℃
  • 맑음서울 -11.8℃
  • 대전 -8.7℃
  • 맑음대구 -7.2℃
  • 맑음울산 -6.9℃
  • 광주 -5.1℃
  • 맑음부산 -5.6℃
  • 구름많음고창 -5.0℃
  • 제주 1.0℃
  • 맑음강화 -10.4℃
  • 흐림보은 -9.7℃
  • 맑음금산 -8.6℃
  • 구름많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가을, 잠든 감각을 깨운다"…제32회 詩民과 함께하는 '詩의 날' 행사

다음달 1일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 야외무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음 달 1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시민(詩民)과 함께하는 시(詩)의 날' 행사가 종로 문화 1번지이자 예술의 메카인 서울 인사동 '남인사 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詩의 날’ 행사는 1908년 최남선이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최초로 발표한 11월 1일을 기념해 지난 1987년부터 매년 이맘때 개최되어 왔다.

올해는 (사)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용재)가 주관하고 (사)한국시인협회(회장 윤석산)가 공동 주최하며, 종로구청과 한국다선문인협회가 후원한다.

올해로 제32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이근배, 이향아 등 원로 시인을 비롯해 문단의 중견 신진 시인이 두루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시의 축제를 벌인다.

방송인 이상용 씨의 사회로 시작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 공연으로 율범문화예술단의 '풍물패 길놀이'와 바이올리니스트 윤시아의 바이올린 연주, 명창 조경희 교수와 홍보영·정현숙의 국악공연, 이미영·안숙화 교수의 시낭송인의 노래, 이강철·이서윤의 듀엣 퍼포먼스 시낭송, 김민홍의 노래연주 '봄날은 간다', 윤고영 시인의 시민과 함께 부르는 싱어롱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고, 손해일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축사와 이근배 시인(한국예술원문학분과 회장)과 이향아 시인(호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격려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 유학 온 러시아 대학생 매리 양이 푸쉬퀸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중국 학생 맹욱형 군의 두보의 시 '가을 흥취', 프랑스 교포2세 김성불 군은 구르몽의 '낙엽'을 원어로 낭송할 예정이다.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의 인사말과 윤석산 한국시인협회 회장의 '시의 날 선언문' 낭독이 있을 예정이며,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축제가 준비 중에 있다.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초대 인사말에서 "시는 의미 이전의 존재를 앞세운다"며 "그 존재는 의미의 갈래를 이끌어낸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아름다운 것, 강열한 것, 마음을 흔드는 것, 비평하는 것, 화합하는 것 등 다양한 인생 영역을 질러간다"며 "그러나 가도가도 뭉클한 시심(詩心) 하나는 언제나 우리 가슴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그 기쁨을 맞이하여 詩를 사랑하는 시민(詩民)과 함께 '詩의 날' 행사를 펼친다"며 "모두 오셔서 그 향기 듬뿍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의 총괄 기획자인 지은경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은 "선진국 일수록 문화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한다. 아놀드 토인비는 '문화의 비중을 높여야 인간다운 삶을 산다'고 했다"며 "지난해까지 매년 있어왔던 서울시 문화 예산 지원금이 올해부터는 아예 없어져 시인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이번 행사를 어렵게 진행하게 되었다"고 행사 준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 부이사장은 이어 "100세를 사는 신인류문화시대, 국민의 3/1이 나 홀로 사는 시대"라며  "정신적 허기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한편의 짧은 시에서 위안을 주고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다면 전 국민이 시인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 부이사장은 그러면서 "시인이 존재하는 한 세상은 외롭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시인이 있어 밝은 사회, 시인이 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이 행사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희망브리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심신회복차량 지원..."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기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 일원에서 2주간 진행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안전한 운영을 위하여 심신회복차량인 '힐링버스'와 '심신회복버스'을 투입한다고 대회 개막일인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안전사고 및 재난 대비 등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희망브리지는 강원 평창의 바이애슬론센터 유틸리티야드 및 올림픽 슬라이딩 경기장 센터 관객구역에 각각 '힐링버스' 및 '심신회복버스'를 배치하여 운영한다. 이번 올림픽의 주요 설상 경기가 펼쳐지는 평창은 겨울철 한파가 강한 곳으로 특히 개막일에는 많은 양의 눈이 내려 대회 분위기를 고조했으나, 청소년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의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지원으로 대회 참가자 및 방문객, 운영진들에게 따뜻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가 지원한 2대의 심신회복차량은 지난해 폭염 속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도 투입되어 많은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추운 날씨 속 많은 선수들

정치

더보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첫 공식 일정…"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혁신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제지평 확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5층 오르체홀에서 개최된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함께 참석하여 벤처기업가들을 격려하는 한편, 관련 협,단체 대표들로부터 글로벌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년회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한 14명의 벤처협, 단체장 및 유관기관장, 1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하였으며,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전략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주제로 하는 '2024 혁신리더 비전포럼'도 진행됐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CES 혁신상의 36.7%를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이 차지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내수 비중이 높은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우리 기업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세계시장에 대한 도전"임을 언급하고, "경제와 안보가 융합되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경제부처로서 외교부가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히 해외시장 정보와 네트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