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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잠든 감각을 깨운다"…제32회 詩民과 함께하는 '詩의 날' 행사

다음달 1일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 야외무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음 달 1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시민(詩民)과 함께하는 시(詩)의 날' 행사가 종로 문화 1번지이자 예술의 메카인 서울 인사동 '남인사 마당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詩의 날’ 행사는 1908년 최남선이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최초로 발표한 11월 1일을 기념해 지난 1987년부터 매년 이맘때 개최되어 왔다.

올해는 (사)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용재)가 주관하고 (사)한국시인협회(회장 윤석산)가 공동 주최하며, 종로구청과 한국다선문인협회가 후원한다.

올해로 제32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이근배, 이향아 등 원로 시인을 비롯해 문단의 중견 신진 시인이 두루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시의 축제를 벌인다.

방송인 이상용 씨의 사회로 시작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식전 공연으로 율범문화예술단의 '풍물패 길놀이'와 바이올리니스트 윤시아의 바이올린 연주, 명창 조경희 교수와 홍보영·정현숙의 국악공연, 이미영·안숙화 교수의 시낭송인의 노래, 이강철·이서윤의 듀엣 퍼포먼스 시낭송, 김민홍의 노래연주 '봄날은 간다', 윤고영 시인의 시민과 함께 부르는 싱어롱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고, 손해일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축사와 이근배 시인(한국예술원문학분과 회장)과 이향아 시인(호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격려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한국에 유학 온 러시아 대학생 매리 양이 푸쉬퀸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중국 학생 맹욱형 군의 두보의 시 '가을 흥취', 프랑스 교포2세 김성불 군은 구르몽의 '낙엽'을 원어로 낭송할 예정이다.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의 인사말과 윤석산 한국시인협회 회장의 '시의 날 선언문' 낭독이 있을 예정이며,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축제가 준비 중에 있다.

김용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초대 인사말에서 "시는 의미 이전의 존재를 앞세운다"며 "그 존재는 의미의 갈래를 이끌어낸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아름다운 것, 강열한 것, 마음을 흔드는 것, 비평하는 것, 화합하는 것 등 다양한 인생 영역을 질러간다"며 "그러나 가도가도 뭉클한 시심(詩心) 하나는 언제나 우리 가슴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그 기쁨을 맞이하여 詩를 사랑하는 시민(詩民)과 함께 '詩의 날' 행사를 펼친다"며 "모두 오셔서 그 향기 듬뿍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의 총괄 기획자인 지은경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은 "선진국 일수록 문화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한다. 아놀드 토인비는 '문화의 비중을 높여야 인간다운 삶을 산다'고 했다"며 "지난해까지 매년 있어왔던 서울시 문화 예산 지원금이 올해부터는 아예 없어져 시인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이번 행사를 어렵게 진행하게 되었다"고 행사 준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 부이사장은 이어 "100세를 사는 신인류문화시대, 국민의 3/1이 나 홀로 사는 시대"라며  "정신적 허기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한편의 짧은 시에서 위안을 주고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다면 전 국민이 시인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 부이사장은 그러면서 "시인이 존재하는 한 세상은 외롭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시인이 있어 밝은 사회, 시인이 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이 행사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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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제22회 한국문협작가상 등 4개 문학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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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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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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